명화의 향수 (Nostalgia for Masterpieces) 展

2014_0425 ▶ 2014_0525

참여작가 / 김종준_최종운_유승호_이이남_하명은

AK 갤러리는 사랑과 감사의 달을 맞이하여 특별 기획전 "명화의 향수"를 기획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미술의 다양한 명작들을 오늘날의 재료와 기법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임으로써 고전 명화에 부여된 또 다른 해석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이남_신-고흐 자화상_영상, LED TV_00:05:35_2009

이이남 작가의 작품은 동서양의 고전명화들을 동시대의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 합니다. 수세기 동안 변하지 않고 가치를 고수하는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는 작가의 작품 속에서 살아 숨 쉬며 초현실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최종운_The love_단프라 박스, 케이블 타이, LED, LED 컨트롤러_169×171×55.5cm_2012

미국의 팝아트 작가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는 최종운 작가의 작품 속에서 벽돌크기의 사각큐브들로 새롭게 형상화 되었습니다. 작품은 마치 디지털 픽셀들의 집합처럼 딱딱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반투명 큐브 속에서 은은하게 뿜어내는 빛의 변화는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또 다른사랑의 의미에 대하여 생각하게 합니다.

유승호_About romance_종이에 잉크_160×66cm_2002~13

유승호 작가는 의성어나 의태어 같은 글자들을 반복적으로 화면에 채워 전통 산수화를 재구성하였습니다.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작품에서보이듯 작품을 이루는 글자들은 겹쳐 쓰기에 따라 원근감을 표현하며 수묵화의 착시 효과를 연출합니다. 작가는 글자들을 조합하여 그림으로번역하는 새로운 조형언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김종준_PEACE: Peace Peace_캔버스에 피그먼트, 아크릴채색_130×157cm_2010

김종준 작가와 하명은 작가는 팝아트의 대표적 작가인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이미지를 차용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원작을 인쇄하는 복제기법으로 대량생산에 대한 팝아트의 관심을 재현하는 김종준작가는 반복된 복제과정에서 상실되는 원작의 독창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명은_A masterpiece of painting-포도가 있는 정물Ⅳ, Ⅱ_혼합재료_각 52×38×9cm_2012

하명은 작가는 로이 리히텐슈타인, 프랭크 스텔라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 이미지를 차용하고 분할하여 다시 재구성하는 조형작품들을 선보여왔습니다. 다양하게 편집된 제작기법으로 원작과 다른 낯설지만 익숙한 화면을 발견하게 됩니다.

● AK 갤러리는 "명화의 향수"展을 통해 미술의 역사를 재조명하며, 동시에 21세기 현대 미술의 새로운 방향과 가치를 함께 모색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따스한 봄날, 온 가족이 다 함께 현대미술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행복한 기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 AK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