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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물화책 보고 인물화 수채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근데 피부색 내기가 쉽지 않는 거 같습니다.
책에서도 '피부색은 단번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란 말을 듣고 최대한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색도 많이 탁해지고 사람피부같지 않는 색이 만들어지네요.
제가 주로 갈색계열만 써서 그런걸까요.
인물화에서 피부색 칠할때 주로 번트엄버에 물많이 섞어서 밝은 곳 칠하고, 물조절하거나 세피아랑 번트엄버 섞어서
어두운 부분 칠하는편인데..
선생님께서는 피부톤 칠할 때 주로 어떤색을 섞어서 사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Jean-Auguste-Dominique Ingres)
마담 드 세논의 초상 (Portrait de Mme de Senonnes)
고전의 피부색감이 님이 쓰는 색감과 비슷한 것 같네요.
위 그림은 신고전주의 앵그르 작품이고 아래는 이후 인상주의 르누아르의 작품인데 피부 색감에서 느껴지는 차이가 있죠.
피부색을 단번에 하려 하지 마시고 다양하게 쓰려 하세요.
일단 레드계열과 블루 계열의 색을 쓰지 않으시는 것 같은데 르누아르의 피부색에서 레드 색감과 블루 색감을 찾아보세요. 분명 그 색들이 쓰였습니다.
피부아래 피가 돌고 푸른 정맥이 투명하게 비치는 듯한 느낌이 레드와 블루 색감을 통해 얻을 수 있고 그때문에 진짜 살아있는 듯한 생기를 화폭에 담아 낼 수 있는 것이니 색감을 좀더 다양하게 써보세요~*
오귀스트 르누아르(Auguste Renoir)
Mademoiselle Romain Lacaux, 1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