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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다시 그려봤습니다. 전 찰필 사용이 매우 까다로운 것 같습니다. 주로 휴지를 이용해서 작업하였습니다.
찰필을 사용하다보면 찰필에 흑연가루도 충분히 묻어 나지 않는 것 같구요. 찰필이 뾰족해서 그런 것인지 따로 흑연가루 묻히는 작업이 필요한 것인지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네요.
나중에 보니 조금 이상해서 수정해서 다시 올렸습니다. 여전히 이상하긴 한데요 아무래도 코끝과 눈 사이의 간격이 너무 길어서 부자연스럽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코의 높이를 눈과 턱끝선의 1/2 보다 '약간' 높게 잡아야 한다에서 '약간'의 해석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지도 부탁드립니다.
찰필에 따로 가루 묻히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덜 번지는 것은 연필작업이 짙지 않아서 그런것일 뿐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완성을 향해 가는 길은 무수히 많습니다. 그때 그때 적절한 방법을 센스있게 완성을 향해 가면되는 것인데 주로 휴지를 사용했다는 것은 스스로 적합한 방법을 찾은 것으로 문제될 부분은 아닙니다.
비율에서 코가 길어지고 턱도 아주 약간 길어진듯하고 코 양쪽 팔자주름과 입가 주름이 너무 도드라지게 표현되어 나이가 들어보여요.
눈코입 이외에 부분은 살짝 느낌만 간결하게 잡아주려는 의도였는데 드로잉적인 감각이 필요해서 지금은 무리 같아 보입니다.
그냥 소재사진 보고 그대로 귀도 그리고 머리카락 단정하게 다 그려 마무리 해버리는 것이 나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