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 참신성, 규모, 구상미술 여부등 고려하여 추천
문양으로 만난 미적형상 - 김미화展
아리랑, 45x38cm, Acrylic on Canvas, 2013
전시작가 김미화(Kim Meehwa)전시일정 2013. 04. 25 ~ 2013. 05. 01타임월드 갤러리대전시 서구 둔산동 1036 갤러리아백화점 10FT. 042-480-5974
문양으로 만난 미적형상- 색과 형상의 세계 -
김미화
우리의 내면에는 오랜 역사와 우리들의 삶과 기억 속에 오감(Five senses)이 용해되어 여러 색깔의 기억으로 축적된다. 나의 화면에는 다양한 문양과 여백의 미로 재구성 되었으며, 겉모습 외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모습을 생동감과 예기치 않는 즉흥적인 상황의 전개로 이어진다. 때로는 의도된 물감의 침투와 물의 번짐의 의한 우연적 형상을 살려 자연스럽고 다양한 문양들을 끌어냈다.
모녀, 41.0x31.8cm, Acrylic on Canvas, 2013
아리랑, 53.0x45.5cm, Acrylic on Canvas, 2013
이는 26년 동안 연구해왔던 수채화의 일부분(문양)이며, 종이 대신 캠퍼스 천 위에 펼쳐진 물과 물감의 친밀감으로 보다 더 무게감 있고 밀도 있는 형상을 이루었다. 최초 문양의 미적 체험은 염색에 관심이 많았던 놀이에서 비롯되어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었던 형태와 감성이 자유롭게 분출되어 다양한 문양의 세계를 탐험하고 확장해서 얻어진 에너지의 표출이다. 나의 작품은 문양이 구체화 되면서 색채와 “흰 바탕의 균형”, “비율의 균형”, “색채의 조화가 갖는 힘”으로 재구성 되었다. 이 모든 것이 문양으로 만난 미적 형상들이다.
또한, 우리는 색과 형상을 떠나 살수 없으며 화가의 경우 이것은 생명이다. 이처럼 나의 작품은 생명의 기본 형상을 말한다. 색은 인간의 경우 ‘감각’이며 인간에게 감각이 없었다면 ‘색’이 인지 될 수 없고 ‘색’이라는 말이 나타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나는 감각에 의존하여 예술 세계를 끌어내고 있다. 이는 색채 형상들이 서로 어우러지는 심리적인 색채 언어의 문법으로 제시되는 세계이다. 즉, 색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형상들이 나의 모티브이다. 나의 색채 형상들은 각개의 자율적인 형상이며 이것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전체를 구성한다. 즉, 기하학(토포로지)과 색채심리 그리고 현대미술의 원리가 하나의 화면을 구성한다. 색채 감각은 선천적인 것이든 후천적인 학습에 의한 것이든 난 늘 현재 받은 느낌을 감각을 통해 색채의 형상을 문양으로 만들고 조합해서 개개를 하나로 끌어낸다.
아리랑, 41.0x31.8cm, Acrylic on Canvas, 2013
아리랑, 41.0x31.8cm, Acrylic on Canvas, 2013
내가 선호하는 문양과 색채의 이미지는 바로 이러한 작업과정, 이질적인 것을 하나로 묶어 내려는 통합의지의 발현이다. 그러므로 이것들은 연속성, 영구성, 순환성, 완전성. 개방성, 균형성, 생동성을 동반하여 나타내며, 자기 발견을 위한 심리적 조형언어로서의 색채와 형상의 화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