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 참신성, 규모, 구상미술 여부등 고려하여 추천
여정 - 성유림展
Untitled 14, 130x162cm, Acrylic on Canvas, 2012
전시작가 성유림(Seung Yurim)전시일정 2013. 04. 13 ~ 2013. 04. 26초대일시 2013. 04. 13 PM 2:00갤러리 엘르(GALLERY AILE)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52-3 혜전빌딩T. 02-790-2138
나무의 모습에서 인간의 삶을 바라보다
성유림
나무는 어떤 풍파가 와도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낸다. 세월이 흘러 외부의 물리적 힘에 의해 수피에 손상이 가고, 늙어 재생능력을 잃으면 썩어 들어가 서서히 삶을 다하게 된다. 이는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삶을 이어나가다 늙어가는 인간의 모습과 닮아있다.
Untitled 15, 80.3x100cm, Acrylic on Canvas, 2013
Untitled 16, 80.3x100cm, Acrylic on Canvas, 2013
Untitled 17, 72x90.9cm, Acrylic on Canvas, 2013
물감을 켜켜이 쌓아 올리며 나무의 거친 마티에르를 표현해 내면서 살아 숨 쉬는 나무와의 조용한 교감-나만의 의식을 행한다. 이를 통해 삶의 굴곡 속에서도 평안을 얻고 자연을 느끼게 된다.
나무의 배경은 사진이라는 디지털적인 매체를 통해 기록된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채워나갔으며 멍울멍울 여울진 픽셀의 이미지는 기억, 역사의 잔상들이며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긍정의 에너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