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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참신성, 규모, 구상미술 여부등 고려하여 추천

선생님 2013-04-12 10:15 조회 수 1396 댓글 수 0

함수연展





숲에서, 53x45.5cm, Oil on Canvas, 2012






전시작가  함수연(Ham Sooyun)
전시일정  2013. 04. 17 ~ 2013. 04. 30
관람시간  Open 10:00 ~ Close 19:00(일요일 휴관)

빛갤러리(VIT Gallery)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76 인곡빌딩
T. 02-720-2250






함수연의 일상, 그리고 풍경화

성미소(빛갤러리 큐레이터)

함수연은 소소한 일상의 풍경을 그린다. 당연한 얘기지만, 작가가 그리는 풍경은 자신이 바라보는 풍경이다. 그래서 그려지는 풍경은 개인적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서나 어떤 사건을 기록하기 위한 풍경이라 할지라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표현이 그렇듯이 풍경화도 작가에게 동기를 유발시킨 장면이면서, 또한 이념이나 감정과 같은 개인적인 관심에서 비롯된 표현이기 때문이다. 허나, 함수연이 그리는 풍경은 자연을 예찬하거나, 사건을 기록하는 풍경은 아니다.


 
좌회전, 53x72.7cm, Oil on Canvas, 2013


 
서행, 72.7x53cm, Oil on Canvas, 2013


 
주차, 72.7x53cm, Oil on Canvas, 2013


 
늦은 아침, 97x130.3cm, Oil on Canvas, 2013


 
오후, 116.7x91cm, Oil on Canvas, 2013


그러나 풍경을 그리는 한, 사적인 문제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그 풍경이 작가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어떠한 사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그 이야기에는 함수연 작가의 이웃의 집이나 공간을 관찰하면서, 축적된 인식과 그 당시의 시각적 경험을 색으로 표현되는 것에서 시작된다. 색채가 전체를 지배하여 초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오랫동안 그 공간을 보고 느꼈던 작가의 심리적 상태인 것이다. 그 색채 안에는 순간적인 시간성에 의한 빛과 색의 변화를 포착한 인상파적 기법을 포함하면서도 차분한 붓터치와 내려다보는 지정된 시선에서 상상과 현실의 교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작품에서 경험해야 할 것은 바로 작가의 개별적인 기록이 아닌 작가의 정서 자체이다. 그 정서가 담겨져 있는 일상은 고루한 담론이나 건조한 개념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 바로 그 일상을 통해 바로 자기 자신을 표현한다. 하지만 그 일상이란 것은 어느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장소들이며 시간들이다. 그럼으로 그 보편적 일상을 화폭에 담는 것은 자칫 진부해지거나, 지나치게 개별적인 것에 그칠 수 있다. 허나 작가가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진실 되게 담는다면 문제될 일은 아니다. 작가의 진정성이 표현될 때, 관람자는 그림을 보는 순간 바로 작가의 감정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원에서, 29.7x42cm, Pen on Paper


 


 


 


 



여기서 작가는 자기 자신의 작업에 대해 말을 한다. ‘ 자신에게 정해진 위치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풍경 안에서 그저 바라보고, 보았던 것들을 연속적으로 떠올린 것이다. 이미 그녀에게 지나간 어느 한 순간들이며, 앞으로도 기억해낼 어느 한순간(sequence)인 것이다’ 라고 자신을 제 삼인칭 관점을 빌려 이야기 한다. 그렇듯 그 순간들은 작가가 풍경을 바라보았던 시간과 공간, 그리고 일상에 스며든 내면의 이야기를 기억할 수 있는 순간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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