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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참신성, 규모, 구상미술 여부등 고려하여 추천

이예림 - 도심발견

이예림 - 도심발견

  • 작가: 이예림 (Yerim Lee)
  • 기간: 2013_0504 ▶ 2013_0516
  • 초대일시: 2013년 05월 04일 토요일4시
  • 시간: 오전 10시 00분 ~ 오후 7시 00분
             평일 10:00-21:00, 주말 공휴일 10:00-19:00
  • 휴관일: 없음
  • 장소: 팔레 드 서울(서울)
  • 가격: 무료
전시서문
이예림 작가는 빌딩숲으로 둘러 쌓인 뉴욕을 여행하면서 현대적인 건물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햇살이 가득 비치는 아름다운 도서관, 백 년도 더 되어 보이는 낡은 건물, 저녁 노을이 질 무렵의 아련한 도시의 정경을 그대로 작품 속에 담았다. 작가는 21세기를 가장 잘 대변해 주는 모티브이자, 현대를 정의할 수 있는 가장 예술적인 패턴으로 다양한 도시의 건물들을 선택했다. 

건물이 지닌 차갑고 거대한 느낌을 조금 더 유연하고 생기 있게 만들어 주기 위해 다양한 색감과 마치 털실로 떠낸 것 같은 유기적인 선과 입체적인 질감의 효과(Effets de matière)로 표현하였다. 작가는 개인이 느낀 건물들의 다양한 이미지를 원색적이고 강한 색채로 생기가 있는 도시의 얼굴로 보여주고자 한다. 



이예림 / Corner House in HK / 캔버스에 아크릴 혼합재료 / 91x116.8cm / 2013 / 개인소장

작가노트
나는 그림을 오래 전부터 그려왔다. 
어릴 때부터 누구보다 그림을 좋아했고 자연스럽게 예술중학교, 예술고등학교를 거쳐 미대에 입학했으니 그림을 그리는 일은 마치 밥 먹는 것처럼 그저 자연스러운 일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오래 그림을 그리면서도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꾼 적은 없었다. 그리고 나는 졸업 후 디자이너로 회사에 입사했다. 화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림은 내게 꿈이 아닌 그냥 나의 삶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게 있어서 그림은, 그것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닌 그냥 언제나 내 곁에 두고 함께 하는 그런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10년도 넘게 함께 했던 그림이 불과 몇 년간의 사회생활, 회사생활로 인해 나에게서 없어져 버렸고, 그러면서 언제나 나와 함께 했던 그림은 어느새 내겐 꿈이 되어버렸다.

회사를 다니면서 언젠가는 다시 그림을 그리겠다는 꿈을 꾸었고 내 마음에 용기와 그리움이 가득 찬 어느 날, 회사를 그만둔 나는 뉴욕으로 여행을 떠났다. 뉴욕을 택한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뉴욕엔 미술관이 많으니 소진될 대로 소진된 나의 머리와 가슴을 가득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냥 그렇게 그곳으로 향했다. 뉴욕에 몇 달간 머물며 하루도 빼놓지 않고 미술관을 갔고, 뉴욕의 미술관들은 경쟁하듯 굉장한 작품들을 보여주었지만 오히려 내게 영감을 준 것은 뉴욕의 오래된 빌딩숲이었다. 사람들은 도시를 만들었고 필요에 의해 건물을 올렸지만 정작 사람들이 밀물처럼 밀려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도시를 지키는 것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사람들을 내려다보는 건물이었다. 햇살이 가득 비치는 아름다운 도서관, 백 년도 더 되어 보이는 낡은 건물, 저녁 노을이 질 무렵의 아련한 도시의 얼굴은 매일 나에게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예림 / 도심발견NY / 캔버스에 아크릴 혼합재료 / 45.5x27.3cm / 2013 / 개인소장

현대사회를 대표하는 다양한 도시의 건물들은 21세기를 너무도 잘 대변해 주는 모티브이며, 현대를 정의할 수 있는 가장 예술적인 패턴이라 생각한다. 나는 그림의 소재로 이 모티브에 다가서지만, 건물이 지닌 차갑고 거대한 느낌을 좀 더 유연하고 생기 있게 만들어 주기 위해 다양한 색감과 마치 털실로 떠낸 것 같은 유기적인 선과 마띠에르(Effets de matière)로 표현하였다. 나의 작업이 사람들에게 그들이 매일 마주치는 평범한 건물이 아닌 다양한 표정으로 그들에게 말을 걸어주는 생기 있는 도시의 얼굴로 기억되기를 희망한다. 



이예림 / 도심발견NY / 캔버스에 아크릴 혼합재료 / 70x70cm / 2013 / 개인소장



이예림 / 도심발견NY / 캔버스에 아크릴 혼합재료 / 45x45cm / 2013 /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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