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이후 출생한 미술가들을 소개 해두었으며 출생일 순으로 정렬 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미술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르노와르 Pierre A Renoir(1841~1919) |
감각적(感覺的)인 즐거움의 경지(境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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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을 든 리즈] |
르노와르가 스물 여섯 살 되던 해의 작품으로서, 이 해는 인상파 그룹이 모이기 시작하던 무렵이다. 당시의 여느 화가들과 마찬가지로 들라크로아, 쿠르베 등의 영향을 두드러지게 느끼게 하는, 이른바 르노와르가 화가로서의 발전의 출발점을 보이는 작품이다. |
호외(戶外)의 볕살 속에 인물을 세워 놓고 그리는 이와 같은 그림은 당시의 젊은 화가들이 즐겨 사용하던 수법이다. 같은 해에 모네는 그의 연인(戀人) 까게유를 모델로 해서 <마당의 여인>을 그렸는데, 이에 뒤질세라 르노와르도 리즈를 샤이 안 삐엘의 여름 숲으로 데리고 나와 이 회화를 완성한 것이다. |
그녀의 흰옷에 햇빛을 담뿍 싣고 있으며, 한 손에 든 양산 색채가 약간 어두운 배경 위에 부조(浮彫)된 품이라든가, 모델의 자연스런 일상적인 포즈 등이 퍽 인상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