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문석展
작가는 공필화의 정치(情致: 좋은 감정을 자아내는 흥치)함과 장식성을 더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채도를 사용하여, 화려하지만 진중한 채도 조절로 작업의 차별성을 두고 있다. 또한 전반적으로 전통적인 조형방식을 고수하여 작가의 심미적 재해석과 전통성을 결합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에 근간을 둔 작업들이 비판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나 현대미술 속 전통적 명맥을 유지하며 자신만의 색채를 유지해 가려는 점에서 한국미술에서 꼭 필요한 한 부분이다. 작가는 섬세한 화면을 통해 함축적이고 은유적인 감성을 표출하며, 한국화 특유의 안정감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송문석작가의 작품들은 유지해야 할, 또는 새로운 전통적 요소에 대한 재해석과 재발견이 이루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전시일정 2013. 05. 22 ~ 2013. 06. 04
관람시간 Open 10:00 ~ Close 18:30
갤러리 에뽀끄(Gallery Epoque)
서울시 종로구 재동 38-1
T. 02-747-2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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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꿈6, 39x49cm, 비단에 채색, 2012
갤러리 에뽀끄에서 송문석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름다운 꽃들이 주인공인, 서정적인 공필화를 감상할 수 있다. 여기서 공필화란 중국회화의 화풍 중 하나로서, 대상물을 자연의 모습 그대로 세밀하게 묘사하여 정교하고 밝은 채색화이다. 다양한 자연물을 대상으로 하며 아름답고 정적이기 때문에 장식적 요소가 있다.
여름날의 꿈1, 비단에 채색, 2012
여름날의 꿈2, 비단에 채색, 2012
여름날의 꿈3, 비단에 채색, 2012
여름날의 꿈4, 비단에 채색,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