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머그컵과 청사과는 기초에서 배웠던 원기둥과 구의 기본 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기초과정의 내용을 다시 되새겨 기본적인 형태와 명암에 기초해서 실수가 없도록 하자.
처음에는 가볍게 옅은 선을 써서 스케치해주고 점점 확실하게 잡아준다.
컵의 투시는 거의 없는듯 아주 조금만 투시를 주는데 너무 투시를 많이 주거나 아래쪽이 오히려 넓게 잡지 않도록만 유의 한다. 그리고 원기둥의 형태 잡을때 강조했던 위아래 둥근면이 원추형이 되지 않도록 조심한다.
사과의 모양은 정면에서 약간 틀어져있어 비율은 정원에서 조금만 더 길게 잡아준다.
배경에만 물을 발라주고 차분하고 채도가 비교적 낮은색으로 다양하게 색변화를 줘서 풍부한 느낌을 표현한다.
정물 부분 채색에서 머그컵은 비교적 밝은 파란색과 황토색계열의 색을 혼색해서 밝은 채도가 낮은 색을 만들어 윗부분에 찍어주고 점점 아래로 풀어준다. 이렇게 처리하면 자연스럽게 명암과 양감, 반사광이 표현된다.
청사과는 녹색인데 팔레트의 녹색 그대로 쓰면 색이 너무 인공적이니까 약간 노란색을 조금 섞어서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한다.
먼저 명과 암의 경계 부분을 일단 찍어주고 바로 풀어주면 기본 덩어리가 표현되고 어두운 흐름을 잡아 양감을 강화해주고 그림자도 처리해준다. 그림자는 점점 뒤쪽으로 갈수록 흐릿하게 풀어줘서 공간감을 표현하자.
사과 꼭지같은 세밀한 표현도 해주고 머그컵에 비친 청사과도 어렴풋하게 처리해서 유약이 발려진 질감을 표현한다. 그리고 어두운 부분의 톤을 한층 어둡고 차갑게 보강해주도록 하자.
손잡이 부분에서는 둥글둥글한 형태라 특별한 각이 없으니 어두운 흐름을 잘 잡아야한다. 세세한 관찰로 위쪽의 바깥면이 보이고 그아래에는 안쪽 면이 보이는 형태의 변화를 중점적으로 표현한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각각의 구성요소들을 한번씩 다듬어준다. 가령 청사과에서는 외곽 형태 정리해주고 꼭지부분 묘사 더욱 확실하게, 머그컵 부분에서는 배경과 바닥이 어렴풋하게 비친 부분을 잡아주면 유약이 발려진 질감을 한층더 사실적으로 표현 할 수 있다.
소재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