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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참신성, 규모, 구상미술 여부등 고려하여 추천


고통과 절망을 끌어안은 영혼


손상기展 / SONSANGKI / 孫祥基 / painting 2013_1227 ▶ 2014_0126 / 월요일 휴관




손상기 기념 사업회_www.sonsangki.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손상기 25주기展

도슨트 / 11:00am, 03:00pm

관람료 / 성인_2,000원 / 초,중,고등학생_1,0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GS칼텍스 예울마루GS CALTEX YEULMARU전남 여수시 시전동 1003번지 7층(예울마루로 100), 잔디마당Tel. +82.61.808.7080www.yeulmaru.org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여수의 전설 손상기. 그는 고통과 절망을 끌어 안고서도 마침내 빛나는 별을 보았습니다. 우리들이 아름다운 화가 손상기를 전설에서 불러내야합니다. 그 일을 시작하려 당신을 초대합니다.’

손상기 회고전을 준비하는 이들이 보낸 초청장에 적힌 글귀는 서른 아홉에 세상을 떠난 손상기(1949∼1988)를 가장 잘 표현해 준다. ‘고통 속에서도 빛나는 별을 본 화가.’

여수시와 손상기 기념사업회(회장 김홍용), GS예울마루(관장 이승필)가 손 작가를 기억하는 전시 ‘고통과 절망을 끌어안은 영혼-손상기 25주기전’을 개최한다. 27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GS칼텍스 예울마루 전시실.

3살 때부터 구루병을 앓아 척추만곡이라는 장애을 갖고 평생을 살아온 그에게 따라 다니는 이름이 있다. ‘한국의 로트렉’. 파리의 로트렉이 그러했듯, 손상기 역시 여수와 서울 하늘 아래 살며 세상의 어두운 곳에 빛을 밝혔고, 어깨 처진 쓸쓸한 사람들, 가난에 힘들어하는 이들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았다.

회고전에 전시되는 작품은 모두 46점(드로잉 작품 제외)이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여한 2점 이외에 모두 샘터화랑이 소유하고 있는 작품이다.

전시는 모두 4개 섹션으로 꾸며진다. ‘초기작’ 섹션에서는 시골 장터의 아낙네, 양지 바른 곳에서 볕을 쬐는 노인들, 천진난만한 아이들 등 향토적, 민속적 분위기가 짙게 깔린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공작 시대’는 손작가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는 섹션이다. 손 작가의 작품이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건 그가 서울로 상경한 1979년부터 세상을 떠난 1988년까지 10년간. 이때 집중적으로 제작했던 게 ‘공작도시’ 시리즈다. 초기작의 다소 따뜻했던 분위기 대신, 날카로운 나이프에서 오는 속도감과 긁힌 자국 등은 도시의 음산하고 우울한 모습들을 짙은 회백색과 암갈색이 기조를 이루는 화면으로 투영해 냈다.

댕강 잘려나간 나무의 스산한 모습, 내려진 철문 앞 아이를 안고 있는 노점상 앞을 무심한듯 지나가는 쓸쓸한 남자의 옆모습, 병실 침대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지팡이 하나. 모두 쉽게 잊히지 않는 작품들이다.

그밖에 ‘시들지 않는 꽃’ 섹션에서는 담장 위의 나무 덩굴, 꽃가게와 단풍이 든 계절의 모습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인물누드’에서는 1982년부터 술집 여성을 소재로 그리기 시작한 ‘취녀’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회고전에서는 여수 MBC가 제작한 손상기 다큐멘터리를 편집해 보여주며 화구 등 유품도 전시한다. 또 매일 오전 11시, 오후 3시 도슨트의 설명이 진행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손 작가의 작품과 유품을 보유하고 있는 샘터화랑과 손상기 기념사업회, 여수시간에 유품 기증과 관련한 MOU도 체결될 예정이다.

한편 손상기 기념사업회는 여수시와 협의를 거쳐 내년께 여수시 3청사(옛 여천군청) 1층에 손상기 기념실을 열고 유품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관람료 성인 2000원, 학생 1000원. 문의 061-808-708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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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전시는 가보고 싶네요.

그런데 좀 멀어서..

이 분의 영혼도 괴롭고 힘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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