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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참신성, 규모, 구상미술 여부등 고려하여 추천

앉아서 하는 여행

journey in the book展 2013_1120 ▶ 2014_0120 / 월요일 휴관

고영훈_남겨진 것들_종이에 혼합재료_120×168cm_1993

초대일시 / 2013_1120_수요일_05:00pm

승효상님의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저자강연

참여작가고영훈_김남표_김성호_박선기서유라_최재은_황선태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퍼플GALLERY PURPLE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317-21번지Tel. +82.31.521.7425www.gallerypurple.co.kr

"나는 내 앞에 놓여진 돌과 내 손가락 사이의 싸늘한 공간을 느끼며, 허공을 가르며 날아가는 돌멩이에서 시간을 느낀다." 고영훈의 작품은 문화와 축적된 지식을 의미하는 책, 신문지 등에 돌뿐만 아니라 깃털이나 도자기, 꽃, 날개, 사진과 같은 오브제를 나열하면서, 일상주변의 평범한 사물을 더욱 리얼하게 그려내어 작품과 현실 사이의 틈새를 메우려는 극사실적인 그림들을 선보인다. 실제와 환영사이의 충돌과 융합 그리고 궁극적으 로는 그 관계를 모호하게 만들고자 한 것이다. ■ 고영훈

김남표_Instant Landscape- Book#1_캔버스에 목탄, 인조모피_112.1×162.2cm_2013

나는 사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사물다움을 그 사물의 고유한 형태로 인해 생겨난 공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 작업에서 많이 다루어지는 신발은 발이 들어가기 위한 최소한의 형태와 공간을 유지하고 있는데, 나는 이 공간을 자연의 풍경이 있는 공간으로 전이 시킴으로써 사물의 구조적인 공간을 다시 인식하게 한다. 다시 말해서 커피잔에 커피를 담기 보다는 폭포로 가득하고 신발 안에서 나무나 동물이 존재하는 공간을 상상함으로써 사물의 고유한 기능적 속성에서 벗어나 거대한 풍경을 구성하는 구조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물의 이상한 조합- 커피잔에 신발을 올려 놓는 비일상적인 사건-을 기이한 사건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아름다운 풍경의 미적 사건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사물의 형태가 가지고 있는 기능적인 요소를 배제한 하나의 미적 형태와 공간으로 인식하였을 때 나는 그 사물의 진정한 사물다움을 통해 자유로운 상상의 공간으로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 김남표

김성호_decode-encode_반사유리, 은경, LED, 책, MDF_가변설치

김성호가 그려 보이는, 집체처럼 쌓여있는 책 더미들이나, 성체만큼이나 고고한 책 다발 그림들에서 책은 이처럼 삶의 지표로서보다는 미로의 메타포처럼 읽히고, 책 속에서 길을 찾게 하기보다는 책 속에서 길을 잃게 만든다. 잃으면서 찾아가는 것, 헤매면서 바로 가는 것이 바로 책 속에 난 길이다. 작가의 책 그림은 바로 이런 책 속에 난 길을, 그 길의 이중성과 양면성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그 길 그대로 삶의 메타포에 부합한다.(삶은 책 속에 난 미로처럼 잃으면서 얻어가는 과정이며, 해매면서 바로 가는 것 인지도 모른다.) ■ 고충환

박선기_Point of view1008-2_혼합재료_43×59×8cm_2010

나의 작업에서 모든 것은 존재 문제로 귀결되어 진다. 작품에 표현되어 나타나는 존재라는 의미는 참으로 광범위해진다. 서구의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로 따지자면 눈으로 보이고, 감각되어지고, 한 공간을 확보 할 때 존재한다고 인정하는 사고와, 우리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인, 하지만 항상 우리의 삶과 함께 공존하는 내적사고, 즉 인간의 사고, 의식, 정신 등등 이러한 무 존재로서의 존재'까지도 포함하고 있다.나는 이 존재문제를 여러 가지로 표현하고 있다. 무 존재로서의 존재인 내적사고를 표현하기도하고, 현 시대를 문화적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물질이 가지는 성질을 비교, 대조도 하면서 여기에 공간과 시간과 개념을 포함 시키게도 한다.너무나 근본적인 어느 누구도 쉽사리 결론 내리지 못할 부분이기에 나는 의미론적으로 이 문제에 접근해가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작업에 표출되어지는 것은 시각적으로 단순하고, 가벼운 소재로 전이되고 잇다는 점이며, 나는 이 점을 전통적인 조각개념으로부터의 완전한 탈피로 보며 더 한층 개념적으로 20세기 현대미술에 접근해가고 있음을 시사함이라 생각한다. ■ 박선기

서유라_Art book-LOVE_캔버스에 유채_130×130cm_2012

오늘도 책을 읽다가 무심코 던져둔다. 그리고 수많은 책들을 포개어 상하좌우로 쌓는다. 저마다 다른 얼굴과 생각이 담긴 책들 사이로 파편화된 이미지를 심는다. 수수께끼나 숨은그림찾기처럼 어떤 의미를 풀어나가는 과정인 셈이다. 세상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책은 기억의 편린이기도 하고, 인간의 삶 그 자체이다. 퇴적층처럼 깊이 쌓인 삶의 지층 같은 것... ■ 서유라

최재은_모짜르트에게 경의를_종이, 철_51×90.5×11.5cm_1994

최재은은 식물, 물, 공기, 불, 땅과 같이 가공되지 않은 재료를 작업에 차용하는데, 여기에는 공간적인 개념과 소게츠파의 철학이 반영되어 있다. 특히 유기적 형태의 공간성에 대한 배움은 최재은의 시각 예술 실행에 근거가 되었다. 최재은은 조각, 설치, 건축, 영상을 포함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 활동을 해왔으며, 작품들의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는 장엄한 건축적 스케일과 섬세한 미적 감수성에 기초한다. 삶과 자연의 관계, 공간에 대한 그만의 해석에서 비롯된 최재은의 작업은 예술과 과학을 결합하는 실험적인 접근 방법을 통해서 그 영역의 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1986년부터 시작해온 「월드 언더그라운드 프로젝트 World Underground Project」는 대지의 지층이 내포하고 있는 영원성과 생명에 대한 작가의 사유를 잘 드러내는 작품이다. 이 프로젝트는 여러 겹의 종이를 세계의 여러 곳에 수 년 간 묻은 뒤 꺼내어 종이 켜들의 각기 다른 변화 상태를 통해 기록된 시간의 지층을 보여준다. 즉, 서로 다른 장소의 문화와 역사를 결정지어 온 지질학적 이질성이 만들어낸 종이 위의 결과물을 통해 비가시적 대상인 시간을 물질화한 것이다. ■ 최재은

황선태_얼어붙은 이야기_유리, 유리샌딩_26×39×5cm_2019

내 평면 작업 속의 모든 사물들은 희미하다. 그리고 사물들의 세부적 성격은 생략되어 있다. 그림 속의 사물들은 자신의 자잘한 이야기와 경험들을 숨기고 단지 거기에 있다. 그 때문에 그림 속의 사물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더 분명히 한다. 한 사물의 세부적인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사물의 성격이 강하게 표출되고 자잘한 이야기가 사물의 존재 그 자체로부터 독립하여 우리의 사고는 사물로부터 어떤 특별한 선입관에 묶이게 된다. ■ 황선태

독서(讀書)는 앉아서 하는 여행, 여행(旅行)은 서서 하는 독서 ● 여행을 떠나는 순간과 아직 도착하지 않은 목적지에 대한 부푼 기대감은 아직 읽지 않은 책을 손에 들었을 때의 설렘, 기대감과 같을 것입니다. 책의 첫 페이지를 펼쳐드는 순간부터 마지막장을 넘길 때 까지 우리를 깊은 사유와 사색의 세상으로 여행하게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책장 가득한 책 향기와 함께 책 속으로 떠나는 여행의 시간을 갤러리 퍼플에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 갤러리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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