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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참신성, 규모, 구상미술 여부등 고려하여 추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이영철展
갤러리 고도(GALLERY GODO)




전시작가  이영철(Lee Youngcheol 李永喆)
전시일정  2014. 01. 08 ~ 2014. 01. 21
초대일시  2014. 01. 10 PM 7:00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12
T. 02-720-2223



 
사랑-초록에 젖다, 116.5x91cm, Acrylic on Canvas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이영철展


2012, 2013년 2년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한 권의 책이 있다. 선물용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본 책,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책(2012) 등 수많은 타이틀을 보유한 책이기도 하다. 바로 혜민 스님의 에세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출간 2년 만에 250만 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책, 사서 읽고 선물 받아 읽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어림잡아도 수백만 독자가 접한 책, 가히 신드롬이라 할 만한 책이다. 그리고 이 책 안에는 텍스트와 함께 쉼과 여유, 희망과 평온을 전해주는 책갈피 같은 그림이 실려 있다. ‘삶 속의 동화를 그리는 작가’ 이영철 화가의 작품들이다. 책 표지에 담긴 이영철 화가의 〈이만큼 너를 사랑해〉를 비롯해 본문 곳곳에서 마음의 쉼터 같은 이영철 화가의 작품들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도 책에 소개된 〈꽃밥〉, 〈가을동화〉, 〈사랑일기〉 등을 포함한 근작 회화 30여 점이다.

이영철 화가의 그림을 “마음속 사랑을 일깨우는 고운 빛깔”이라고 표현한 혜민 스님은 “이영철 화백의 그림 속에서 우리의 그리움, 사랑, 꿈, 희망은 꽃으로 다시 피어납니다. 그리고 그 꽃은 시들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영철 화백의 그림을 보고 행복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라고 그림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했다. 이영철 화가는 현대인들이 명예, 금전, 지위를 성취하기 위해 점점 잃어가는 것들, 사랑, 우정, 꿈, 여유, 웃음, 열정 등을 그림을 통해 환기시키고 되찾고자 하는 데에 작업 목적과 목표를 두었다. 때문에 이영철 화가의 회화는 많은 부분 달빛과 관계한다. 이영철 화가의 달은 둥글고 환한 빛을 발하며 본성이 선한 사람들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역할을 하는 도구가 되어준다. 성인이 되어가면서, 삶에 허덕이고 쫓기면서, 그렇게 점점 잃어버리게 되는 유년기의 웃음과 눈물을 되찾고 동화 같은 감성을 회복시키기를 원한다.

이영철 화가는 그동안 대구, 부산, 광주 (맥향화랑, 갤러리 전, 동원화랑, 수성아트피아, 광주 신세계갤러리, 송하갤러리) 등에서 16회의 초대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이번 전시는 서울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개인전이다. KIAF, SOAF, 대구아트페어와 상해, 러시아, 터키, 일본, 서울, 부산, 제주, 전주, 대전, 광주 등에서 180여 회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가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그린 꽃은 시들지 않는다》가 있다. 현재 대구에서 전업화가로 활동 중이다. 이번 서울 첫 개인전은 책이라는 작은 지면을 벗어나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기를 바라는 혜민 스님의 후원으로 마련되었으며, 전시회 수익금의 일부는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될 계획이다. 공식 오프닝이 있는 1월 10일 금요일 저녁 7시에는 혜민 스님과 함께 그림을 감상하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만큼 너를 사랑해, 162x112cm, Acrylic on Canvas, 2013



사랑 그리움이 끝나던 날, 100x65.5cm, Acrylic on Canvas 2013







 
그리움-꽃으로 피다, 130x89.5cm, Acrylic on Canvas




 
아련한 봄날 속의 너, 194.4x116.6cm, Acrylic on Canvas


작가 노트

한동안 나는 예술이라는 관념에 사로잡혀 스스로 탑을 쌓고 올라가 삶과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이란 어둡고 무거운 짐을 지고 지내느라 밝음과 가벼움을 아예 잃어버렸었다. 그러나 요즈음은 세상 속에 넘치는 웃음, 가벼움 등 현실 속에서 조금만 눈길을 주면 선명하게 보이고, 귀 기울이면 들려오는 동화(童話)들과 화해를 했다. 물론 속셈은 따로 있다. 내 그림에 담아내는 가벼움과 밝은 미소 끝 어디쯤에는 슬그머니 깊고 묵직한 존재에 대한 담론이 따라나서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그것이다. 지금은 내가 보고자 하는 존재의 작고 따스한 세상을 본다. 가볍고 발랄한 상상력을 타고 판타지로 날아오르는 현실이든, 존재의 불안한 본질을 부둥켜안고 리얼리티로 걸어 내려가는 현실이든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곳에서 사는 것은 여전히 아름다운 일이고, 그 사이에 파생되는 온갖 관계 맺기는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말을 주로 하고자 한다. 내 작업은 어린 시절 한때의 감성에 기대어 건져 올린 나약한 소재들에 빠져 헤매는 그림으로서가 아니라, 지금 여기서 잘 살아보겠다고 온 몸으로 부딪치고 있는 이 현실이 더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는 한바탕 악몽이 아니기를 문득 되돌아보게 하는 어른을 위한 동화로 이해되었으면 좋겠다. 따라서 내 작업의 주된 목적은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성취하려고 애를 쓰는 명예, 금전, 지위 등등 사회적 지형도를 바쁘게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 점점 잃어가는 중요한 것 즉 사랑, 우정, 꿈, 느림, 여유, 웃음, 열정들을 그림을 통해 환기시키고 되찾고자 하는 데 있다. 오늘도 나는 그렇게 그려진 순수한 동심과 해학이 담긴 소시민의 사랑과 희망에 관한 작은 이야기들을 흥겨운 마음으로 하나 둘씩 세상 속으로 되돌려 보내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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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네요..

뭔가가 마음을 확 끌어당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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