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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오브 뷰(Paint of View)’는 ‘관점(Point of View)’을 언어유희 한 제목으로, 동시대 회화에 대한 새로운 작가들의 비전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이혜승, 히데아츠 시바(Hideatsu Shiba), 제니조(Jenny Cho), 최수정, 에테르의 회화 작업은 각기 자신만의 시선으로 회화의 화면을 독창적 정경으로 다룬다. 이때의 정경은 외부 세계를 그려내는 내면의 흥취와 분위기가 더해진 것으로 정서적인 풍경으로 드러난다. 이혜승의 풍경화는 자연의 광활함과 서린 안개처럼 피부 끝에 닿아오는 촉각적 감흥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다. 일본 작가 히데아츠 시바의 숲 속을 그린 풍경은 수직적인 원근감이 캔버스 밖으로 퍼져나가 듯 힘차게 자리잡은 가운데 공허, 고독과 같은 인간의 내적 심상이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제니조의 일상 속 풍경은 단조로운 시공간을 복합적 시점으로 재현하여, 회화의 내러티브와 표면의 시점을 다층적 구성으로 접근해 보인다. 이러한 외부 세계에 대한 세 작가의 시선은 최수정과 에테르의 작업에서 보다 과감하게 시도되어, 재현의 구조에서 벗어난 개성적 정경을 창출해 보인다. 최수정의 회화는 일상적 오브제들이 화면에 산발적으로 몽타주 된 듯 하나 빅뱅,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무한한 차원의 구조를 통해 복합적 차원으로서의 회화적 공간을 구현해 낸다. 전형적인 회화의 구조와 어법에서 벗어난 에테르의 회화는 무의식, 충동, 판타지 등 언어화할 수 없는 내면 세계를 수많은 분열된 자아의 풍경을 통해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회화적 어법의 계승과 새로운 시도들 사이에서 동시대 회화의 신풍경과 앞으로의 전망을 차분히 관조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Paint of View
이혜승, 히데아츠 시바(Hideatsu Shiba), 제니조(Jenny Cho), 최수정, 에테르
01월 22일 ~ 03월 09일
01월 22일 오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