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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참신성, 규모, 구상미술 여부등 고려하여 추천


현대 초상화 모색展 2부









갤러리 한옥(Gallery HANOK)


참여작가

김유진, 이선화, 김은우, 김지수, 박지아, 양유연, 좌혜선, 이지환, 정나래, 정현주, 한수민, 이국화, 이진희, 윤여범, 이호억, 허용성
전시일정  2014. 01. 14~ 2014. 01. 21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30-10
T. 02-3673-3426









 
김유진, 순종 어진, 161x101cm, 견에 전통채색(석채, 금박), 2013


 
이선화, <윤급 尹汲(1697-1770), 변상벽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모사도
152.3x82.6cm, 비단에 채색, 2012


 
김은우, collaboration1, 90x135cm, 비단에 채색, 2013


 
김지수, 봄나들이, 21x30cm, 종이에 수묵담채, 2013




 
박지아, 쉼, 53x73cm, 장지에 담채, 2013


 
양유연, 응시, 65.1x53cm, 장지에 채색, 2013


 
좌혜선, 그 어떤 누군가의 이야기(박경숙 1953~), 91x60.5cm, 장지에 분채채색, 2013


 
이진희, 상처가 꽃이 되는 순서_대화, 72.7x90.9cm, 비단에 혼합재료, 2013


 
허용성, Marmotte twins, 70x70cm, 한지에 채색, 2012



현대 초상화 모색전을 기대하며 / 문명대(갤러리 한옥 대표, (사)한국미술사연구소 소장)

우리나라의 정통 초상화는 영정(影幀)이라 부르고 있다. 이 영정은 고구려 고분벽화의 묘주 상에서부터 면면히 내려오면서 역대 왕의 어진이나 사대부의 영정, 스님들의 진영(眞影) 등 수천점 이상의 엄청난 초상화가 조성되어 왔다. “한 올의 터럭이라도 비슷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라 할 수 없다”(一毫不似便是他人)고 할만치 대상 인물들을 사형(寫形)할 뿐만 아니라 사심(寫心), 이른바 형태와 정신까지 핍진하게 묘사해야 진정한 초상화로 인정했던 것이다.

이러한 전통 초상화는 그 뛰어난 화력이 끊어질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현대 회화의 도도한 흐름은 정통 영정의 설 자리를 잃게 하고 있는데 다만 사대부 가문 후손들의 조상 영정 봉안과 불교 고승들의 진영 조성 전통이 정통 영정의 맥을 겨우 유지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정통 초상화의 맥은 계속 계승되는 전통이 세워져야 하겠지만 새로운 초상화도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헤어스타일에서부터 얼굴과 옷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에 맞는 새로운 모습의 초상화가 모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허를 찌르는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초상화를 찾아내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예측불허의 초상화들 또한 하나의 장르로 그리고 현대에 적합한 인물화로 자리 잡아 다종다양한 초상화들도 모색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이런 여러 종류의 초상화들이 이번 갤러리 한옥의 기획으로 새로이 모색되기를 기대해 마지않는 바이며, 앞으로도 계속 이런 기획이 이루어져 한국 초상화의 전통이 정립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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