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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1 19:46 조회 수 455 댓글 수 0

이건영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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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relation-침묵1, 123x97cm, 캔바스,아크릴칼라,실크스크린, 2012
 

 

 

전시작가 : 이건영
전시제목 : 이건영 초대전
전시기간 : 2014.3.11(화)_3.17(월)
전시장소 : 사이아트스페이스  Cyart Space
           63-1 Anguk dong, Jongno gu, Seoul, Korea  +82.2.3141.8842
전시시간 : 10:00am~07:00pm 일요일_02:00pm~07:00pm

 

 

 

 

 

“관객의 경험으로부터 이끌어낸 이미지들에 대한 탐색과 변조”

 

 

이건영 작가는 감각이나 감정과 같은 인간의 원초적인 영역과 이미지 관계를 탐색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의 작업들에서는 만 레이(Man Ray)의 사진작업의 이미지 같은 복고풍의 사진 이미지들이나, 앤디 워홀(Andy Warhol), 구스타프 비겔란트(Gustav Vigeland)처럼 유명한 작가들의 작업방식과 이미지를 차용한 익숙한 이미지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작가가 포착해내는 이미지들의 일부는 표면적으로는 팝아트 작가의 이미지 형식을 차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팝아트적 작업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도 한다. 그러나 사실 팝적인 이미지의 일부분을 기법적으로 차용한다는 면에서 이미지의 유사성에서 오는 오해일뿐 작가에 의해 유사한 이미지로 변조되거나 재창조된 이미지는 원본 이미지와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 그래서 마치 오래된 사진첩이나 미술사 책의 한 페이지에서 유명 작가 도판에서 보았던 이미지를 다시 만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친숙한 이미지라는 방식의 일종의 착시현상 속에서 쉽게 그 이미지가 지시하는 정서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음에 오히려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가의 작업 방식은 그래서 팝아트보다는 마치 신디 셔먼(Cindy Sherman)의 구성사진(construted photo)처럼 만들어진 화면 속 사진들이 통속적인 분위기를 환기시키면서 작가 자신과 대상 사이에서 시각상의 무장 해제를 시키는 방식을 떠올리도록 만든다. 이건영 작가는 그의 작품에 관객들에게 익숙한 이미지들을 등장시켜 이미 관객이 시각적으로 경험했던 감각이 되살아 나도록 만드는 시각 자극을 유도해 냄으로써 생소한 이미지로부터의 거부감을 해소시키면서 동시에 인간의 몸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감각과 정서에 대한 문제를 경험적 차원에서 감지하도록 만들고 있다. 관객이 기존에 경험하였던 영역으로부터 파생된 체험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닐 수 있음에도 그러한 체험은 좀 더 깊은 차원에서 거부감을 제거시키고 감각하게 만듦으로써 좀 더 새롭고 강력한 체험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대중의 이미지 경험과 기억을 유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이건영 작가의 작업이 과거에 보았거나 본듯한 이미지를 그의 작업 속으로 끌어오면서 조형 공간 내에서 드로잉 형태의 다양한 프레임적 요소들과 부딪히게 하여 이미지의 지지체 기반을 전통적 캔바스와 액자로부터 분리해내거나 자유로운 드로잉을 첨가하여 이미지에 시각적 이물질을 주입하는 독특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심지어 전통적 액자 작업을 그의 작업 안으로 끌어들여 아무런 제스춰를 하지 않은 듯이 무위적 작위의 흔적만을 남겨 놓기도 하는데 작가가 이렇듯 자유롭게 드로잉(drawing)을 첨가하고 다양한 프레이밍(Framming)을 화면에 개입시키는 것은 기존의 패러디나 패스티쉬와 유사하면서도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미지를 간섭하거나 이미지의 위치를 다른 방향에서 환기시키고자 하는 작가 특유의 조형적 장치인 것이다. 이렇게 이미지와 선적인 요소는 일종의 레이어처럼 서로 겹쳐지거나 침투해 있으며 차용된 이미지 영역과 작가의 조형적 제스춰가 서로 부딪힘으로써 작가는 차이가 발생하도록 만들고, 이 차이와 차용된 이미지의 유사성이 교차되도록 함으로써 과거에 경험했던것 같은 느낌인 기시감(Deja vu)과 한번도 경험한적 없는 생소한 것으로 착각하는 미시감(Jamais vu)의 간극 사이에서 작가는 그의 작업을 거부감 없이 이미지를 즐기도록 만들고 감각하게 만드는 방법을 추적해가고 있는 것이다. 작가가 이러한 조형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현대인들의 시각적 소비 방식의 지각 변동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 일례를 들면 영화계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 ‘아바타’에서 영화적으로 새로운 무엇을 만들어냈다기 보다는 더이상 새로운 것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미 흔하게 보았던 영화와 이미지들을 기반으로 한 기시감의 바탕위에서 새로운 영화기술과 시각경험을 섞어 놓은 구성 방식이 영화를 더 친근하게 만들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감각을 제공한 것과 같은 미시감을 동시에 느끼게 만드는 작업과 이건영 작가의 작업 사이에서는 상당한 유사성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영화 ‘아바타’의 스토리 라인은 미국의 서부개척시대의 인디언 영화에서 차용된 것이고, 정령신앙과 환경문제 그리고 베트남전, 이라크전 등의 이미지들이 겹쳐져서 보이게 만들고 있는 이유는 영화를 만든 감독에게 있어서는 무엇을 새로이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이러한 기존의 익숙해진 이야기로부터의 관객의 기시감을 이용하여 익숙한 이야기나 경험한 영역으로부터 감각하기에 익숙해져 있는 현대인들에게 좀 더 쉽게 받아들여지게 하여 더 많이 공감하게 만들면서도 새로운 영화기법들에 의한 시각상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수용하게 만드는것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보면 이건영 작가 역시 탈근대적 시각에서 볼 때 창조 행위라는 것은 새로운 무엇을 발견해내고 이를 재현하여 보여주는 행위라기 보다는 이미 보았던 경험에서의 기시감과 한번도 본 것 같지 않은 새로운 감각을 이끌어내는 미시감 사이에서 이를 잘 조절하고 구성하는 능력일 수 있으며, 이때 작가의 작업은 어떻게 극대화된 감각을 사용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공유하게 할 것인가와 관련하여 이미지의 공감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적극적으로 만들어내는 행위일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자 하는 것 같다.

결국 이건영 작가의 작업은 이미지라는 감각의 통로들을 최적화된 프레이밍이 될 수 있는 드로잉적 제스춰를 구현해내는 작가적 선택과 판단에 대한 감각과 관련하여 작업해 오면서 그의 초기 작업은 키치적이거나 복고풍의 팝적인 이미지들에 대한 드로잉과 프레이밍의 실험에서 시작되었지만 동시에 관객의 경험에 기반한 이미지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탈근대적 작업의 의미에 대한 논쟁적 화두가 될 수 있다는 점과 작업의 전제 혹은 감각의 방향성과 관련하여 인식틀에 대한 색다른 논의점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는 면은 한층 더 흥미롭게 그의 작업을 지켜보도록 만들고 있는것 같다.

 

사이미술연구소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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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relation-미움, 122x96cm, 캔바스,아크릴,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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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relation-폭소4, 123x97cm, 캔바스,실크스크린,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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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relation-생각1, 142x126cm, 캔바스,아크릴,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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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relation-해피1, 147x105cm, 알미늄,피그먼트출력,실크스크린,우레탄도료,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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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relation-그 여인, 127x101cm, 알미늄,은박,실크스크린,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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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relation-세남자, 208x160cm, 캔바스,아크릴,실크스크린, 2013
 
 
 
 
 
 
 

이건영 (Lee, Kun-Young)

 

2013 홍콩아트페어 AHAF (마르코폴로호텔, 홍콩)

2013 ART EDITION(SETEC, 서울)

2013 Korea International Art Fair(코엑스, 서울)

2013 Seoul Open Art Fair(코엑스, 서울)

2012 Asia Top Gallery Hotel Art Fair (조선호텔, 서울)

2012 홍콩아트페어 AHAF (만다린호텔, 홍콩)

2011 Visual Temptation展 (갤러리가이아, 서울)

 

E-Mail. omku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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