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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6 12:49 조회 수 446 댓글 수 0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 다가오는 4월 28일 개관합니다. 이미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개관전

장욱진展 / CHANGUCCHIN / 張旭鎭 / painting 2014_0429 ▶ 2014_0831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4_0428_월요일_04:00pm

기획 / 개관준비위원회협력 / 장욱진미술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YANGJU CITY CHANGUCCHIN MUSEUM OF ART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211Tel. +82.31.8082.4241changucchin.yangju.go.kr


1. 기획-개관의 첫걸음으로 다음의 세 전시를 준비했다: ① 장욱진 명작 60선 ② 기증소장품특별전 ③ 장욱진미술관 건축자료전 

● 개관전이니만큼 미술관의 탄생을 제시할 개념으로 대표성representative과 아카이브archive의 성격을 전시에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개관준비위원회'는 심사숙고 장욱진 화백의 작지만 주옥같은 유화 60점을 개관의 대표주자로 선정했고, 아울러 장욱진미술문화재단을 통한 유족의 기증작품들을 따로 선보임으로써 양주시와 재단 간의 유대관계를 상징/기록하는 미술관의 첫 소장품의 대장목록이 성립된 셈이다. 여기에는 특히 장욱진 화백의 새로운 진면목을 발휘할 벽화 두 점도 포함되어있으며,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미술관의 붙박이 소장품으로 영구히 전시된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건축자료전은 그야말로 자료전이다. 천년의 미래로 나아갈 그 첫걸음의 자료들이 양주시와 우리 미술계의 역사로 남아, 원본으로 보존되어야 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2. 화가 장욱진 
● 장욱진 화백은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한 경지를 마련한 독보적인 존재임을 아무도 부정하지 않는다. 그의 삶과 그림 그리고 생각과 행동이 성정처럼 묻어난 진정성의 예술가로, 들추어낼수록 새삼스러운 그런 존재이며, 후대의 누구도 그를 따라 할 수 없는 비범하지 않은 것 같은 비범함의 인물이다. 같은 시공간의 인물로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유영국 등이 있지만, 장욱진처럼 그들도 각자의 성정으로 그림을 천직으로 알고 우리의 근·현대사와 함께 고민하고 갈등하며 미술로 동서양을 넘나들었다. 돌이켜 생각하건대 그들의 그림은 형식과 내용만을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할 수 있는 미술의 문제만은 아니었다. 거기에는 우리의 질곡의 삶과 역사가 함께 묻어 있는 일종의 자화상과도 같은, 우리의 모습이 반추되어 있었다. 그 모습들을 들여다보기에 우리는 어떤 측면에서 지나치게 우리의 전통과 자존심을 져버리지나 않았을까 하는 자책감을 들게 하는 그런 그림들을 그들은 우리에게 물려주었다. 
● 이제 이들을 해석하기에 우리 스스로의 안목을 존중하고 좀 더 슬기로워지자. 서구 모더니즘의 산물인 그들을 둘러싼 신화의 거품을 걷어내고 무엇이 진흙 속의 진주인지 가려내보자. 할 얘기를 다한 것 같지만 장욱진의 예술과 사상은 되새길수록 그 깊이를 더한다. 서양을 깊이 알면서도 동양으로 사고하고 행동한 장욱진 화백은 그의 체질과 성정상 무엇 하나 버릴 것 없이 곱씹어야 할 우리의 유산이다. 삶과 도의 길이 어눌하지만 결코 어색하지 않았던 그의 일생과, 티 없이 다가오는 반복의 반복 같은 그러나 결코 반복하지 않은 그가 남긴 작품들은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항상 되씹을 저녁거리 같은 이상과 포근함의 근원을 간직하고 있다. 


3. 장욱진 명작 60선 
● 1) 장욱진의 유화작품들은 기존의 동양화/서양화라는 분리 개념으로 풀어낼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 즉, 그의 작품은 한국 화단의 구태의연하고 권위적인 동/서의 장르 개념을 벗어난 회화일 뿐이다. 특히, 전통의 맥락이 선명한 1970~80년대의 작품들은 더욱 그렇다. 화가의 작품은 재료의 속성을 제외하고는 그것을 딱히 서양화로 혹은 동양화로 부를 아무런 근거가 없다. 재료의 속성만 해도 그렇다. 오늘날 서양화에만 쓰는 재료가 따로 있고, 동양화에만 써야 하는 재료가 따로 있는가? 장욱진은 한국회화의 이분법의 장벽을 허문 현대화가이다. 즉, 동/서에 대한 강박관념을 없애고 양진영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면서 우리의 전통을 현대에 접목시킬 수 있는 조형적 가능성을 회화로 구현해낸 작가가 바로 장욱진이다. 
● 이러한 점에서 장욱진의 작품은 기존의 서구 미술사나 동양 미술사, 또는 한국의 미술사로 읽어낼 수 없는 독창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독창성은 그의 작품이 한국적, 혹은 동양적인 것이기 때문에 독창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독창적인 것이기 때문에 한국적인 것이라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때문에 최종태가 장욱진의 작품을 "굳이 미술사에 접목시켜보고자 한다면, 원시미술이나 한국의 민화 쪽에 그 뿌리를 두고 있지 않을까"라고 판단한 것은 이러한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 한국의 민화 역시 원시적인 성격을 내포한 기원과 뿌리의 문화적인 정서가 담긴 복합적이고 추상적인 실체이기 때문에, 결국 넓은 의미의 원시미술에 해당한다. 
● 화가의 작품이 원시미술 또는 원시적인 성격의 미술―가령, 유아기(幼兒期)의 미술 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 그것은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함과 그 순수함이 표출된 조형의 간결함 때문일 것이다. 때문에 화가의 작품에 표출된 전통적인 조형요소들은 그 요소들이 지닌 순수함과 간결함의 원시적인 속성을 표현한 것이지, 그것의 시각적인 외형을 빌려온 것은 아니다. 즉, 아무리 전통적인 소재를 수용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작가 자신의 독창적인 언어와 그릇에 담지 못한다면 그 문화적인 정체성을 획득할 수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한국적인 정체성이란 곧 작가 자신의 정체성이며, 그것은 바로 작가의 독창성과 직결되므로―독창적이기 때문에 한국적인 것이지, 한국적이기 때문에 독창적인 것은 아니다. 
● 장욱진의 작품을 좋게 평가할 때마다 가장 많이 회자되는 수식어는 '토속적' 아니면 '한국적'이라는 말들이다. 그런데, 화가 자신은 그런 말을 써본 적이 없다. 반면에, 작가의 독창성을 강조하는 그의 발언은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다음과 같은 글이다. 
자기에 대한 사고방식--이것이 오늘의 그림을 옛날의 그림과 구별 짓는 키포인트다. 한 작가의 개성적인 발상과 방법만이 그림의 기준이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있었던 질서의 파괴는 단지 파괴로써 종말을 지어서는 안 된다. 개성적인 동시에 그것은 또한 보편성을 가진 것이 아니어서는 안 된다. 즉 있었던 질서의 파괴는 다시 그 위에 이루어지는 새로운 질서일 때만 의의가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항상 자기의 언어를 가지는 동시에 동시대인의 공동(共同)한 언어를 또한 망각해서는 아니 된다.(장욱진, 「발상과 방법」,『문학예술』, 1955년 6월호, 103쪽.) 
● 이렇듯, 독창성을 강조하는 장욱진의 발상은 분명 서구 모더니즘의 미학적 뿌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 개성이 전통의 질서를 파괴한 채 유행처럼 왔다가 사라지는 새로움이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덧붙여, 그 개성은 '보편성'을 획득해야하며, 자기 언어를 갖되 "동시대인의 공동한 언어"를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동시대인의 공동한 언어"로서 화가는 까치·소·개·나무·집·가족·해·달·산·호랑이·학 등의 지극히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도상들을 언어처럼 구사했다. 또한 그 도상들은 어떠한 현상을 모사하거나 설명하기 위한 시각적인 지시체(指示體)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즉, 그 지시체들은 장욱진이라는 화가의 개성을 거쳐 상징체로 바뀌며, 그 상징은 시대와 지역,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순수함과 선함이라는 '보편성'을 획득하게 된다. 따라서 장욱진의 작품에 나타난 토속적이거나 한국적인 것은 이러한 보편성으로서의 한국성이지, 지역적 특수성으로서의 한국성이 아니다. 


오시는 길- 대중교통 안내

▶ 지하철 구파발역 2번 출구⇒350번, 351번 버스 환승 후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 권율장군묘역 하차▶ 국철 가능역(구 의정부 북부역) 1번 출구로 나와 송추방향 360번 버스⇒장흥 농협 앞 하차(도보 5~10분 장흥 정류소에서) ⇒ 350번, 351번 버스로 환승 후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 권율장군묘역 하차▶ 서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360번 버스 이용(30~35분 거리)⇒장흥 농협 앞 하차(도보 5~10분 장흥 정류소에서) ⇒ 350번, 351번 버스로 환승 후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 권율장군묘역 하차

- 자가용 안내▶ 서울시내서울 구파발삼거리에서 북한산성방면으로 우회전 후 371번 지방도로를 이용 10Km쯤 더 가면 고가도로(39번 국도)가 나오고, 농협 앞으로 P턴하여 장흥관광지로 진입하여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도착▶ 강서지역행주대교를 지나 고양시를 거쳐 39번 국도를 이용, 장흥 유원지 방면으로 좌회전 10Km쯤 더 가면 고가도로(39번 국도)가 나오고, 농협 앞으로 P턴하여 장흥관광지로 진입하여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도착▶ 강동지역판교~구리 간 고속도로에서 구리 방면으로, 43번 국도 진행 후, 의정부에서 39번 국도에서 장흥관광지로 진입하여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도착▶ 외곽순환도로지역외곽순환도로 송추IC로 나와서 고양시 방면으로 좌회전 후, 장흥관광지로 우회전하여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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