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물이 가진 고유의 색상의 틀에서 때론 벗어나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사과라면 빛을 받지 못해 어둡고 채도 낮게 표현한 원작과 색만 놓고 비교 해볼때 상당히 밝고 채도가 높은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천도 흰천이라는 고유색상을 버리지 못했어요. 

본래의 색에서 벗어나도 일관되게만 표현되면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원작에서 어두운 부분 채도와 명도를 낮춰 상대적으로 본래의 색과 비슷한 빛을 받는 부분 색이 더욱 살아나 특징을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포도가 모서리에 걸쳐진게 안정감 있어 보이지 않고 불안해 보입니다. 끝부분에서 늘어져 꺽인 부분 표현이 없이 하나의 덩어리로 포도알들이 뭉쳐있어서 그런데 두가지로 덩어리를 분리 시켜야 합니다. 

물론 늘어진 부분이 무게가 너무 실리면 그것도 불안해보이니 몇개만 앞으로 늘어뜨리고 평평한 위에 얹혀진 부분 포도알들이 무게 비중이 더 커야 안정감 있겠지요.

고유색상의 틀에서 때론 벗어난 표현 - - -  그리고 정물의 안정감 등등 - - -

선생님 상세한 지도말씀 노트에 잘 기록하였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