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트에서 물감을 섞어 만들고 붓에 뭍혀서 터치 서너번 캔버스에 올린 후 다시 물감 뭍히고 터치 몇번 올리고 한것이 보이는데 고흐같이 개성있고 강렬한 색채를 쓰지 않는 것이라면 단순 터치식은 지양해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화를 그리는 과정에서 빠진게 뭐냐면 물감을 만들어서 붓에 뭍히고 군데군데 터치하여 뭍힌 물감을 소비한다음 과정이 빠졌습니다.

이렇게 캔버스에 올려진 물감을 정리하는 과정이 빠졌는데요. 마치 집을 짓는데 집짓는데 필요한 벽돌, 모래, 목재, 철근등을 집지을 곳에 가져다 놓기만 하고 집 다지었다 하는 것과 같아요.

터치 올린것을 펴바른다던지 둥글린다던지 다른색과 캔버스위에서 섞어 부드럽게 색이 이어지도록 한다던지 하는 과정들이 필요합니다.

(이런 붓터치 방식을 스컴블링 기법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유화를 채색하는 순서는 명도가 낮은 색을 먼저 하고 점점 밝은 색을 올려가는 것은 맞는데 가장 밑색을 지나치게 어둡게 잡았어요.

하늘을 보면 가장 먼저칠한 색 다음으로 올린 색과의 명도차가 너무 나서 비효율적입니다. 최종 완성 색에서 조금 어둡게 잡는 정도면 충분한데 첫 바탕색을 정할때 완성될 최종색에 맞춰 정해서 칠해보세요.

나무처리에서 임파스토 기법을 쓰셨는데 이 기법이 대표적인 기법이긴 하지만 사실 성공적으로 하려면 기본기가 튼튼하고 필력이 매우 좋아야만 하는 어려운 기법입니다.

당분간은 위에서 설명한 스컴블링 기법 위주로 경험치를 많이 닦는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