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물부터 형태가 복잡해져가기 시작합니다. 특히나 좌우 대칭형의 그릇들은 지금도 힘들어요.

우선은 틀린것을 틀렸다고 느낄수 있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 일단은 뭔가 어색하다는 느낌 다음으로 어디가 어색하다. 다음으로 어디가 어떻게 되어서 어색하다는 구체적인 부분을 찾아 내야 겠죠.

형태 보는 눈이 생기면 간단해집니다. 꼭지점이 내려갔으면 올려주면 되고 튀어 나왔으면 깍아주면 되는 것이죠.^^

한가지 지적 하자면 왼쪽 형태를 잡아 주는데 외곽 라인이 약하게 잡혀 있네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어록중에 "예술은 고등 사기다"라고 말한 것이 있는데 이럴때 쓰는 속뜻은 아니지만 굳이 그리지 않아도 우리 머릿속에서 끊어진 선이 마치 이어진것처럼 느껴지는 것을 이용할수 있습니다.

님의 항아리의 외곽을 선으로쭈욱 이어 놓지 않고 배경과 흐지부지 해놓더라도 항아리의 형태가 있는것처럼 느껴질수 있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