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그림이 부족해 보여도 주저 말고 올려 지적을 받으세요. 배우러 왔으니 부족한것은 당연한 것이고 실제 그려보고 고민하는 그 과정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오셔서 글쓰기 권한이 없을 경우 출석부에 출석 1회 해주세요.
톤처리는 전혀 과도한게 아닙니다. 이번과정에서 색감을 톤으로 반영하는것이 주요 포인트이기 때문이죠. 이전의 기하도형에서는 흰색이라는 가정하에 톤을 넣었지만 이제부터는 색깔과 질감이 있는 정물과정이라 이전과는 다르게 좀더 깊이 접근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과의 붉은색감을 톤으로 반영하면 진해지는게 맞는 거죠.
다음으로 질문에 땡땡이 무늬에 대해서는 표현의 일관성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가야겠군요.
실제 소재사진에서 모든 것을 다 그릴수는 없습니다. 묘사의 정도에 따라 작은것부터 혹은 중요하지 않은것부터 무시해야 할 정보들이 있죠.
지금의 기법이 소묘기법중 크로스해칭기법입니다. 연필선을 겹쳐 쌓아올려서 그리는것인데 사과의 밝은색 점들까지 표현하기엔 전반적으로 거친느낌이라 점을 남겨두거나 지우개로 찍어지워 표현하더라도 조화롭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것까지 표현하려면 정밀묘사로 문질러서 연필선을 다 없애고 아주 디테일하게 그려야 어색해 보이지 않죠.
여기서 또 생각해볼 문제는 어디까지 그리고 어디까지 그리지 않을것인가를 선택하는 문제가 남는데 굉장히 사실 어려운문제입니다.
계속 경험을 쌓고 다른 사람의그림도 많이 보고 그러한 판단에 대한 감각을 익혀 나가야 한다고 밖에요. 딱히 몇마디로 정의할 문제는 아닙니다.
표현성에 대해서 생각해볼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기법들을 익혀서
저만의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은 만큼 나타낼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 정물수채화에서 여전히 사과그리기의 번지기 효과에 대한 저만의 느낌을 찾기란 아직 힘드네요 ㅠ
번지기 효과를 처음 접해봐서 인지 어색하기도 하고
어떻게 접근해 나가야할지..
지금 스케치북 3장째 뜯겨나가는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