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만한 자료들을 올려두었습니다.
단기적 재해현상
그림을 그린 직후 부터 6개월 이내의 비교적 빠른 시일내에 발생되는 재해현상을 말한다. 이 기간은 유화가 내부까지 완전히 마르기 전이므로 건조 도중에 생기는 반응이 많다. 올바른 재료를 선택하고 보조제의 용법을 잘 익혀서 사용해야 이러한재해들을 예방할 수 있다.
백아현상 (Chalking) 화면의 광택이 죽어가며 회빛이 나는 현상을 말하며 분말화 또는 회분화라고도 한다. 원인은 휘발성유를 과다하게 사용하였거나, 유화물감의 수지분(resin)이 부족할 때, 부적합한 바탕칠재를 사용했거나 바탕칠을 하지 않았을 때, 티타늄 화이트를 휘발성유와 섞어 썼을때 등을 들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휘발성유만 단독으로 사용하지 말고 건성유와 섞어 쓰며, 유화물감에 기름을 섞을 때 항상 나이프로 잘 개어서 쓰고, 화면을 햇빛에 직접 오래 노출시키지 않도록 한다. 이렇게 손상된 작품은 수정 바니시를 칠하여 문제가 된 부분의 표면을 녹여내고 수정하거나 덧칠하여 어느 정도는 살려낼 수 있다.
박락현상(Flaking) 화면의 도막이 약해지고 고착력이 감소하여 물감이 작은 조각으로 떨어지는 현상이다. 유화물감중 번트시엔나(Burnt Sienna), 번트 엄버(Burnt Umber), 로 시엔나(Raw Sienna),로 엄버(Raw Umber), 옐로 오커(Yellow Ochre)나 철계 등의 물감은 비교적 고착력이 약하므로 습도, 온도가 높거나, 공기유통이 좋지 못한 장소에서 건조되었을 때 물감 속 층은 단단한 데 비해 피막이 약해진다. 그림을 일광에 직사시켜도 채색층의 막이 약해진다. 또 캔버스에 바탕칠을 하지 않고 그렸을 경우 캔버스가 그림의 기름을 흡수해 버리면 이런 현상이 발생하며 패널 등의 바탕에 그림을 그려도 이런 현상이 생긴다. 또 물감을 너무 두껍게 칠할경우 캔버스에 처음 칠한 바탕칠의 고착력이 약하면 박락현상이 나기 쉽다. 물감을 두텁게 칠할 때에는 캔버스의 바탕칠을 잘 하고 캔버스면을 견고하게 한 후에 린시드유나 포피유 등을 흔합하여 사용하면 고착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
탁한 반점현상 (Spotting) 화면에 빗방울(rain-spotting)이나 반점이 생기는 현상이다. 제작중이나 덜 건조된 상태에서 화면에 비나 물을 맞히거나 안개에 노출시키든지 하면 후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유화물감의 내수성이 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램프블랙(Lamp Black) 같은 색은 이 현상이 잘 나타나는데 이 물감은 수분을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캔버스를 잘 말려서 수분을 제거하여 써야 하고, 비가 오거나 공기 중에 습도가 높을 때는 유화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제소(gesso)를 바닥에 잘 칠하고 그리면 이런 현상을 거의 막을 수 있다
주름현상 (Winkling) 화면에 주름이 생기는 현상으로 건조제 또는 건성유를 잘못 사용하였든지 너무 많이 사용하여 일어나는 현상이다. 또한 크림슨 레이크(Crimson Lake), 로즈 매더(Rose Madder)등 매더계 물감에는 비교적 미디엄이 많은 편인데 그 기름이 건조하면서 주름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막고자 한다면 건조제의 선택과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영국 윈저 &뉴턴(Winsor &Newton)사가 개발한 건조제 리퀸(Liquin)을 유화물감과 잘 혼합하여 쓰면 이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암색화현상 (Darkening) 그림이 어두운 색으로 변해버리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공기오염(유화 가스, 암모니아, 탄산 가스 등)에서 일어나는 변색, 안료 자체의 화학변화 또는 바탕칠 재료에서도 일어난다. 여러 색을 혼합하여 탁색이 되었을 때 그 위에 덧칠하는 색층은 명도가 떨어지고 광택도 죽으며 고착력이 약화되어 암색화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또 유화물감에는 일반적으로 린시드유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 두면 암색화현상이 생기는데 이럴 때는 작품을 밝은 햇볕에 두면 다시 채색층이 선명하게 된다 고급 유화물감은 정제 린시드와 포피유로 제조되어 있어 이런 현상을 많이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