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 브뤼트(Art Brut)
가공되지 않은, 순수 그대로의 예술 이라는 프랑스어.
1945년 정신 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창작 작품을 조사하던 장 뒤뷔페가
이들의 작품을 지칭한 말로,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이들이 미술 제도
바깥에서 창작을 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 되었다.
'아웃사이더 아트'는 1972년 로저 카디널이 아르 브뤼트를 영어로 번역한 것.]
아웃사이더 아트의 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빨라야 16세기경이라고 합니다.
다만 아웃사이더 아트가 하나의.. 예술의 장르로서 이 이름을 갖게된 것에 대해
말하려면 항상 장 뒤뷔페(1901-1985)라는 프랑스 화가가 거론됩니다.
장 뒤뷔페는 화가로서의 자신과 미술계에서의 자신, 이 두가지 사이에서 딜레마를 겪고 있었답니다. 창작이란 주관적인 모험이며 광기라고 생각했던 장 뒤뷔페로서는, 인간관계나 자본에 지배되는 미술계가 싫었지만 결국은 그도 그 미술계를 택할 수 밖에 없었죠. '정신적 광기와 자폐적인 내적 욕구에서 발생한 예술을 동경했다.'는 장 뒤뷔페는 1945년부터 정신 질환자들의 창작작품을 수집하여, '아르 브뤼트 컬렉션'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로 인해 아르 브뤼트가 하나의 예술장르로서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빌 트레일러 (Bill Traylor 1854-1947 미국)
그는 흑인노예로 태어났고, 노예제 폐지 이후에도 소작인으로 평생을 보냈다. 그래서 인지 그의 그림엔 가축등의 동물들이 많다. 놀라운 사실은 그가 85세가 되어 아무런 일도 할수 없을 때, 길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85세부터 죽음을 맞이할때까지 3년동안 그린 그림이 1,500장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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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지 길 (Madge Gill 1882-1961 영국)
그녀의 창작은 보상행위의 일종으로 보인다. 사생아로 태어나 가족에게 버림받고 농장에서의 학대, 두 자녀의 죽음, 여성 질병, 한쪽 눈의 실명과 같이 어린 시절부터 계속된 많은 정신적 외상이 있었다. 이런 시련들은 그녀를 심령술로 이끌어 영원 불명한 영과 교류하는 일에 몰두하게 했다.
그녀는 '머나인레스트(Myrninerest)'의 영매가 되어 무의식 상태에서 이런 그림을 그렸다.
다른 그림들에서도 아래그림과 마찬가지로 여성의 얼굴이 반복되며, 중첩된 의상들이 기묘한 무늬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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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뵐플리 (Adolf Wolfli 1964-1930 스위스)
불우한 어린시절과 여러차례의 파경을 겪은 그는 유아 강간미수, 소녀 강간 미수등의 죄를 짓고 결국은 정신병원에 수용된다. 그 정신병원에서 제작된 25,000p가량의 삽화가 곁들어진 이야기가 그를 한낱 정신병자에서 예술가로 만들었다.
그것은 뵐플리 자신의 성장과정을 장대한 여행기로 재구성하여 3000p분량의 1부를 마치고, 지리학과 대수학의 서, 노래와 무용 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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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다거 (Henry Darger 1892-1973 미국)
그는 17살부터 병원 청소부로 내내 일했으며, 은퇴 뒤에는 아침 7시 반에 어김없이 교회 미사에 참석하던 그냥 평범한 미국시민이었다. 평생 독신이었고 정신지체였다는 사실이 좀 남다른 점이었지만 주변과 충돌을 일으키지 않는 조용한 사람이었다. 81살에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자 가족이 없었던 탓에 집주인이 방에 남은 물건을 정리하게 되었는데... 한때는 사진가로도 활동한 집주인은 곤궁했던 독신노인의 유품 속에서 진기한 것을 발견한 것이다. 그것은 그림과 글이 가득한 엄청난 양의 원고뭉치와 스케치였다.
그는 생전에 말이 없었지만 다른 이들이 말을 걸면 항상 대답은 했는데, 그 대답은 질문과 상관없이 모두 날씨에 대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림이 아름다운 만큼, 사후에 그는 많은 화재가 되었다. 헨리 다거를 소재로 한 영화 '헨리 다거(In the Realms of the Unreal-The mystery of HEnry Darge)'와 음악 <Motherland(by Natalie Merchant)>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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