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만한 자료들을 올려두었습니다.
집필자 : latemania (2005-01-26 12:48) 신고하기 | 이의제기
노하우사전 분류 : 생활상식
처음 배울때는 기초를 탄탄하게 하기위해 소묘부터 시작하지요.
바로 이때 많이 쓰이는 주 재료가 연필입니다.
많은 연필을 써본 경험을 바탕으로 쓰려하나 글로 설명하는것에 한계가 있으니 양해해 주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국산연필에는
모나미에서 나오는 '더존'연필이 있습니다.
학교앞 문구점에서 많이 팝니다. 전문가용이라기 보다는 초중고 미술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준비물로 많이 가져오곤 하지요. 4B연필치고 가격이 아주 저렴한 편이나 품질이 조악하여 속심이 다 끊어져 있을때가 많구요. 잘 부러집니다. 강도나 접착성이 약하여 연필을 칠할경우 화지에 흑연이 안착이 잘 안되어 연필의 색감이 뜹니다.
요즘엔 잘 안쓰이고 잘 팔지도 않죠.
외산연필중에서 주로 일제와 독일제품이 많이 쓰이는데요.
일본연필에는 Tombow(톰보우)의 "MONO J(모노제이)"와 "MONO 100(모노100)"
그리고 MITSU-BISHI(미츠비시)의 "Hi-uni(하이유니)"등이 자주 사용되는 편입니다.
Tombow(톰보우)의 "MONO J(모노제이)"는 우선 현재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연필이구요. 더존보다야 비싸지만 그만큼 더 뛰어난 품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엔 어딜가든 가장 흔하게 볼수 있는데 기본적인 연필심의 강도는 괜찮은 편이고 초보자도 쓰기 무난한 착색감이 있습니다. 입시생, 학원강사, 작가등 쓰는이가 누구냐에 따라 보통연필임에도 불구하고 필력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죠.
이 연필을 얼마나 잘 쓰느냐에 따라 대강 그 사람의 필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정밀묘사, 소묘, 밑그림, 크로키, 인물화, 일러스트등등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같은회사 Tombow(톰보우)의 "MONO 100(모노100)"은 위의 모노제이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연필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모노제이보다 약2배정도 비싸구요.
연필의 착색감이 보다 부드럽고 심자체가 고와서 끝부분을 뾰족하게하여도 묘사에는 불편합니다. 주로 정물소묘나 인물화, 그림의 배경, 개체 분위기를 낼때 많이 쓰이지요. 연필을 잘 못다루는 이들이 모노100을 사용할경우 그 부드러움으로 인해 부드러운 톤을 낼 수 있습니다.
MITSU-BISHI(미츠비시)의 "Hi-uni(하이유니)"는 모노100과 비슷한 느낌이 들면서도 미미한 차이로 인해 느낌이 틀린 연필입니다. 착색감 지금까지 설명한 연필들중에서 최고이구요. 모노100과 같이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아니 좀 더하죠. 그러나 같은 부드러움인데도 착색된 느낌에서는 아주 약간 차이가 있어요. 모노100보다 톤단계가나 색감이 더 풍부하고 차분하게 나오지요. 가격은 모노제이보다 3.5배~4배 모노100의 약 2배정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부드러운 톤이 좋아 그림을 그릴때 자주 사용하긴 했으나 가격이 비싼관계로 자주는 못쓰고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연필화라든지, 소묘 연구작할때 정말 좋아요.강추합니다!
마지막으로 독일제품의 Staedtler(스테들러)의 전문가용연필인 "Mars Lumograph(마스 루모그래프)"가 있는데요. 가격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마 모노제이보단 비쌌구요 모노100보단 쌀겁니다. 그냥 화방가서 스테들러 4B연필주세요 이럼 그냥 알아서 이 제품으로 줍니다. 심이나 연필몸둘레나 얇은편이며 강도가 약하여 힘조절을 잘 하시지 못하시는 분들은 사용자제하시는게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설프게 착색과정들어가면 색감 안먹혀 색의 밀도가 약해지구요. 너무 힘을주어 연필을 사용하면 쉽게부러져서 연필쓰는감을 헷갈리게하기도 하지요. 얇고 세밀한 묘사에 용이하구요. 제도할때나 밑그림 할때도 쓸만해요. 근데 연필의 특징상
선이 얇고 착색도가 위의 모노100과 하이유니에 비하여 떨어지고 톤배색에서 풍부함이 덜합니다. 제 주관적으론 회화에는 잘 안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쓰기 까다로우면서도 그렇다고 사용하고 싶을정도로 매력있는 연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개 이 정도의 연필이 그림을 그릴때 많이 쓰이는데요.
현재 미술학원 수업을 나가고 있는 선생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요.
학원광고를 위해서나 선생들끼리 그림을 모아놓고 평가하고 서로 배울점을 주고받는 세미나란것이 있는데요. 이를 위해 연구작이란것을 합니다.
연구작을 할때 연필종류 안가리고 있는대로 다 쓰는 편인데 그 사용시의 차이가 작으므로 초심자들이 구분을 하기 힘든데요. 직접 연필 착색과정과 자세한 설명을 못하여 안타까울 뿐입니다. 위의 글은 초보자일지라도 어느정도 기본이 되는 상태에서 봐야 이해가 갈 수도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려하였으나 글이 길어지면 보기도 지루하고 헷갈릴수있으니 설명은 이만 하겠습니다.
국산이니 외제니 처음부터 무조건 비싼게 좋은거다 이런생각마시고 또 너무싸다고 좋은것도 아니니 적당한 종류를 택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국산 외제할거 없이 "MONO J(모노제이)"를 추천합니다.
다루기도 어렵지 않구요. 가격도 비싸지 않은편이라 비용부담도 덜하실 겁니다.
연필이란게 말이죠. 참 다루기 가장 쉬운재료이면서도 실력이 쌓여가고 다루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참 오묘한 것이라 매력이 넘치는 물건입니다.
지금 설명해드린거 당장은 아니더라도 열정을 가지고 그림에 임하시면 언젠가 느끼실날이 올겁니다. 그때가 되면 그만큼 실력도 늘어있겠지요?!
ps.
연필가격은 화방이나 인터넷화방 사이트에서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한자루보다는 한다스가 더 가격이 저렴할 겁니다.
내용출처 : [직접 서술] 중앙대미대 재학중.미술학원 강사생활을 하고있는 본인의 경험으로 글 씁니다.(실기경력10년차)
(출처 : '미술연필 어떻게 고를까?' - 네이버 지식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