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모습을 그릴 때 주름살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앞 과정에서 큰 주름살을 드라이 브러시로 잡아주었고 다음으로 전체적으로 맑은 물을 가볍게 발라주고 피부색을 올려 주는데 색은 일관성 있으면서 변화를 조금씩 주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드라이 브러시와 물을 많이 쓰는 웨트 인 웨트 기법이 어우러져 풍부한 느낌을 얻어낼 수 있다.
바로위 과정에서 완성에 가까운 톤을 얻었으면 말려주고 다시 묘사를 해주도록 한다.
눈은 처져 있는 눈꺼풀을 잘 표현해주어야 하고 코는 비골과 연골의 연결 부위와 하이라이트가 중요하다.
입술은 위아래 경계부분을 중심으로 입술의 주름을 잡아주고 귀는 그다지 신경 쓸 부분은 아니고 크게 음영만으로 처리한다.
이목구비의 묘사가 마무리되었으면 피부의 잔주름들을 표현해보자.
앞에서의 큰 주름들을 기준으로 주름들의 방향성을 잘 관찰한다.
잔주름은 덩어리가 깨지거나 잡아놓은 피부색에 영향이 제한적이어야 하므로 절대 짙은 색으로 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묽게 색을 만들어 붓에 묻혀 물기를 적당히 빼주고 붓 모을 깨트려 드라이브러시 기법으로 데생의 선을 넣듯이 결 방향으로 가볍게 붓 터치한다.
묘사에 치우치다보면 전체적인 조화가 깨질수 있다. 멀리서 보면 어떤 부분이 균형이 맞지 않고 어색한지 쉽게 파악할수 있는데 색과 밀도를 담채로 보완해주고 다듬어 주도록 하자.
완성 이미지
채색을 모두 마치고 눈썹 부분과 유건 밑으로 드러난 옆머리의 흰 머리카락과 눈썹을 날카로운 도구로 긁어내 간단하게 처리하여 모두 완성하였다.
소재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