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용으로는 4B를 주로 사용하는데 글씨를 쓰는 HB보다는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끝부분을 너무 날카롭게 깍지는 않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금방 닳기도 하고 심이 무르기 때문에 1.5mm 이하는 쉽게 부러져 버린다.
그리고 너무 길게 심을 노출시기면 통째로 심이 부러질수 있으니10.2mm 정도가 적당하고 심을 둘러싼 나무 부분은 그에 맞춰서 깍아 주도록 한다.
연필을 깍을때 처음에는 연필심은 다듬거나 깍지 않고 일단 나무 부분을 깍아 적당한 심을 노출시킨다음 연필심을 다듬어 주는 순서로 진행한다.
연필심은 원뿔처럼 직선으로 깍는 것보다는 종모양이 되도록 중간 부분은 어느정도 두께가 있는 것이 힘을 조금이리도 더 안정적으로 줄 수 있는데 작은 차이지만 표현력의 범위를 넓히는 모양이니까 이런 모양을 추천한다.
끝부분은 1.5mm 정도로 비교적 날카롭게 깍아서 샤프한 선도 쓸 수 있게 해주고 계속 그리다 보면 끝부분은 닳아서 무뎌지는데 그러면 무뎌진데로 푸근한 선으로 밑톤을 깔아 주거나 부드러운 면을 잡아 주는 것처럼 심의 상태에 따라 적당한 곳에 쓰도록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 20년 전이상에는 심을 길게 뽑고 무디게 쓰는게 주를 이루었는데 표현 력의 폭을 감안한다면 권장할만한 연필 모양이라고 볼수는 없다.
날카로운 심으로는 그림에서 조화롭게 다루기 까다로운 측면이 있긴 하지만 이는 연습과 테크닉을 길러서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지 샤프한 느낌을 포기해버리는 것은 표현 할 수 있는 한 부분을 버려버리는 것이라 권장 할만 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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