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Baptist Weenix (or Weeninx),
죽음과 허무를 표현하는 작품들
사진/ 얀 베이닉스 <백조의 죽음> 1716, 173×154cm, 로테르담 보이만스 미술관
죽음은 때로 동물의 죽음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얀 밥티스트 베이닉스(1621∼62)가 그린 <백조의 죽음>은 죽음은 모든 것을 평등하게 한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실감나게 만든다. 새들 중 특히 우아하고 고귀한 풍모를 지닌 백조가 시체가 되어 나뒹구는 장면은 죽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잘 보여준다. 백조는 아마도 사냥물인 듯 다른 죽은 새들과 더불어 매달려 있다. 그 옆의 꽃들은 마치 석고로 빚은 것처럼 보일 정도로 시들어 있다. 전체적으로 죽음의 파토스를 또렷하게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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