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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참신성, 규모, 구상미술 여부등 고려하여 추천




 

2014 이응노미술관 「신소장품 展」
- 2012-2013 미공개 기증작품을 중심으로 -
2014. 2. 25 ~ 6. 1



● 2013 이응노미술관『기증작품 展 2007-2011』에 이은 두 번째 기증작품 展
● 2012-2013년 동안 미술관에 기증된 다양한 장르의 미공개 고암 작품 500여점 ‘첫 선’
● 옥중화, 문인화, 풍경화, 무화, 구성, 서화, 판화 및 원판 등 고암의 예술세계 포괄적 조망
● KAIST 개발, 이응노미술관 모바일앱(스마트폰 음성가이드/아이패드 전자도록) ‘3월 첫 공개’

이응노미술관은 2014 고암 이응노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여,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이응노미술관에 기증된 고암 작품 500여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2014 이응노미술관 신소장품 展」을 개최한다.

기증작품만으로 전시를 구성하는 것은 지난 2013년 열린 「이응노미술관 기증작품전 2007-2011」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되는 500여점의 작품들은 그 동안 대중들에게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고암의 미공개 작품들이다. 

이응노미술관은 2007년 개관 이래 재단이 된 현재까지 기증, 구입, 관리 전환 등의 방법으로 작품을 수집해오고 있으며, 현재 이응노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수는 총 1,230점으로, 그 중 1,212점이 기증을 통해 미술관 소장품으로 수집되었다. 

기증의 경우, 특별히 고암의 부인이자 현재 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인 박인경 여사가 미술관의 위상과 품격에 맞는 전시, 연구, 출판이 가능하도록 총 8차례에 걸쳐 1,209점에 이르는 작품을 전폭적으로 기증했다. 이 외에도 고암의 유족인 서승완 씨가 기증한 8폭 병풍 1점과,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이 기증한 목조 작품 1점, 그리고 고암과 특별한 인연을 간직한 프랑스인 아를레트 브랜 여사가 기증한 회화 작품 1점이 미술관 소장품으로 등록되었다. 

이번에 전시되는 기증작품들은 옥중화를 비롯하여 문인화, 풍경화, 무화, 구성, 서화, 판화, 판화 원판으로,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예술작업을 펼친 고암의 예술세계를 포괄적으로 조망하면서, 그 속에서 고암이 겪은 삶의 고난과 유희를 모두 드러낸다.

▲ 미술관 <제 1 전시실>에서는 고암이 동백림 사건으로 2년 반 동안의 옥고를 치를 당시 제작한 옥중화 8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1968-1969년 대전교도소 안에서 제작된 옥중화 작품들은 삶의 굴곡진 단면을 치열한 예술혼으로 승화시킨 고암의 예술가적 면모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이 후 <문자추상>, <군상>으로 이어진 고암의 전환기적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한다.

▲ <제 2 전시실>에서 선보이는 동물화, 풍경화, 구성 시리즈 등 200여 점에 이르는 미공개 회화들은 본 전시에 흥미를 더하는 작품들로, 고암의 폭넓은 관심분야와 실험 정신을 보여준다. 특별히, 동물화 시리즈는 해학을, 무화 시리즈는 리듬감과 경쾌함을 가득 담고 있으며, 구성 작품에서는 고암에 의해 재해석된 고대 상형 문자와 쐐기 문자, 혹은 아라비아 문자를 엿볼 수 있다. 

▲ <제 3 전시실>에서는 도불(渡佛) 이전인 1958년도에 제작된 서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이는 고암의 작품 세계가 뿌리내리고 있는 토양이 동양화와 서예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암의 서체뿐 아니라, ‘합작도(合作圖)’와 같이 그와 영향을 주고 받은 주변 인물들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마지막으로, <제 4전시실>에서는 판화와 판화 원판이 전시된다. 고암 만의 작업 방식으로 자유롭게 변주된 판화 고유의 특성과, 판화라는 장르가 담아내는 독특한 질감에 응축되어 전달되는 작가의 내면적 고행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응노미술관 김문정 학예연구사는 “회화뿐 아니라, 조각, 판화, 판화 원판 등 다양한 장르의 미공개 고암 작품 500여점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가 일반 대중들에게뿐만 아니라 근•현대미술사를 연구하는 국내•외 학자들에게 아주 특별한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작품들로부터 고암을 새롭게 배우고 이해하게 되길 기대하며, 이를 계기로 이응노미술관은 현재의 소장품 수집 및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고, 향후 수집 및 관리 체계의 발전 방향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응노미술관은 전시 개막 행사로 <소장품 수집 정책 및 관리 방안과 예술자료 아카이브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여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향후 이응노미술관의 선진화된 소장품 수집 및 관리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복기 아트인컬쳐 대표, 김인혜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마엘 벨렉 프랑스 세르누쉬 파리시립동양미술관 학예연구사가 발제자로 참석하는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신소장품을 통해 바라본 도불 이후의 고암 이응노의 작품 세계를 비롯하여, 예술자료 아카이브에 대한 방법론적인 고찰과, 프랑스 미술관의 소장품 수집 정책 및 관리 방안이 주요 주제로 다뤄진다. 


장르 별 작품 특징 

○ 판화와 판화 원판  
: 60~80년대 파리 시기의 판화들로 간결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구성미가 돋보이며 획과 점으로 구성된 문자추상, 군상, 무화 등이 주로 목판화 기법으로 제작되었다. 이외에 돌, 스티로폼, 고무 등 특정 재료에 국한하지 않고 주변의 다양한 오브제를 감각적으로 선택하여 작업한 고암 이응노 화백의 거침없는 작업 방식을 보여준다. 
              

○ 옥중화 
: 고암 이응노 화백에게 가장 암울했던 시기는 아마도 동백림 사건으로 2년 반이라는 옥고를 치른 1968-69년이 아닐까 싶다. 갇힌 공간에서도 그림을 그리지 않고는 살 수 없었던 이응노는 먹 대신 간장을, 붓 대신 바닥에 떨어진 못을 주워 손에 닿는 대로 그리고, 긁고, 뚫는 등 솟구치는 창작 감성을 그대로 작품에 담아냈다. 수감시절이라고는 느낄 수 없는 서정적인 색감과 다채로운 화법, 넘치는 소재의 다양한 표현이 인상적이며, 수묵담채화에서 동물화, 그리고 문자화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옥중화가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 구성, 동물화, 풍경화 
: 1977년에 제작된 구성, 동물화, 풍경 시리즈 200여점이 대중 앞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문자 추상의 기본 단위인 간결한 획과 점으로 짜여진 100여 편의 구성 시리즈, 그리고 닭, 소, 말, 원숭이, 새 등을 주제로 사실적 혹은 유머러스하게 표현된 동물화 시리즈는 보는 내내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1977년이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 다수의 작품들을 한 공간에서 만나 보는 것 또한 이번 전시의 숨은 재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 서도 
: 1958년경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전통적인 화풍의 사군자와 서예, 산수 20여점이 선보인다. 파리에 정착하면서부터 고암 이응노 화백은 먹과 붓 그리고 한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그의 서예에는 전통서체부터 자신만의 고유한 창작 서체에 이르기까지 서체 연구 과정이 그대로 작품에 녹아 있다. 또한 그의 회화 전반에서 느껴지는 자유분방하면서도 대범한 필력의 근원 역시 서예 속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서예 속에서 찾아낸 동양적 추상의 조형은 1970년대 서예적 추상의 근원이 되었다.


○ 유품
: 고암 이응노는 장르나 재료 선택에 있어서 거침이 없었다. 때문에 그의 표현 영역은 무한하였다. 실내를 밝혔던 스탠드의 갓도, 옷을 보관하는 옷장도 그에겐 작업을 위한 재료였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에겐 그의 주변 모든 것이 궁금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물감 자국으로 얼룩진 빛바랜 셔츠와 바지, 아내와 함께했을 것 같은 멋진 수트와 넥타이까지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응노미술관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57
T. 042) 611-9821 | F. 042) 611-9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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