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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참신성, 규모, 구상미술 여부등 고려하여 추천

조각 읽는 즐거움

소장품기획-조각展   2009_1016 ▶ 2010_0216 / 1월1일,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총 21명) 강관욱_강희덕_고정수_김경승_김영원_김인승_김정숙_박병욱_백문기_백현옥_신석필 심정수_오종욱_이철희_임송자_전뢰진_진송자_최종태_홍순모_황지선_조나단 보롭스키

관람시간 / 10:00am~08:00pm / 주말,공휴일_10:00am~06:00pm / 1월1일,월요일 휴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NAM SEOUL ANNEX BUILDING OF THE SEOUL MUSEUM OF ART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2082(남현동 1059-13번지) Tel. +82.2.2124.8800 www.seoulmoa.org

『조각 읽는 즐거움』展은 근현대 조각가들의 작품을 통해 3차원 조형인 조각의 본원적 의미를 알아보고자 하는 전시입니다. 장르의 해체, 설치미술과 미디어 아트의 범람 속에서도 고대부터 발달되어 지속되어 온 조각의 본질적 특성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근, 현대 작가들의 조각이라 하면 고루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실제조각을 가까이서 보게 되면 조각이 지닌 터치와 동세 그리고 작가의 정서에 흠뻑 취하게 될 것입니다. 사회적 산물이자 감수성의 표현인 예술작품은 그 작품을 찬찬히 바라보고만 있어도 어떠한 사회적 영향을 받아 변화되어 왔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랜 세월 살아 숨쉬며 세월을 증명하는 조각품을 수백여점 수집하여 왔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인체를 소재로 한 수준 높은 작품들을 다수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기회에 다양한 재료와 표현적 요소를 담은 인체를 소재로 한 조각 작품들을 대중들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해설하여 선보이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는 인체를 전통적 제재에 입각해서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Ⅰ.생명의 온기」, 조각가의 의도와 손길이 그대로 스며들어 인체조각의 자아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Ⅱ.어루만짐의 손길」 그리고 해방 이후 일본을 통한 서구 문명의 반입으로 한정적인 형식과 재료로 일관되던 조각 장르를 확장된 개념과 재료로 새롭게 변화를 시도한 「Ⅲ.내일을 향한 시선」의 세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백문기_K 신부_브론즈_53×38×33cm_1943

section Ⅰ. 생명의 온기 ● 재현의 대상으로서의 인체는 구약성서의 창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여호와 자신이 자신의 형상을 따라 창조하시되...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비로소 생령이 된지라.' (창세기2:7) ● 조각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간의 신체를 표현하는 방법의 변천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서양의 <피그말리온의 전설>을 보면-키프러스의 왕인 피그말리온이 상아로 조각한 여인과 사랑에 빠져 결국 비너스가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 넣어준다는 이야기-인체 조각이 살아있는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각은 실제의 재현 즉, 모사의 개념을 넘어서고 있는 것이며 재현의 한계 속에서도 대상 이상의 의미를 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욕망은 현대 조각가에게도 흘러내려와 대상을 재현하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도로 인체를 표현한 작품을 들여다보면 온기가 전해 들어 실제로 피그말리온의 전설처럼 생명을 가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참여작가: 백문기, 김경승, 신석필, 임송자, 김인승, 심정수, 고정수, 강관욱, 김영원

전뢰진_우주여행07_대리석_32×86×23cm_2007
최종태_앉아있는 여인_브론즈_79×44×60cm_1987

section Ⅱ. 어루만짐의 손길 ● "실제적인 것은 외적 형태가 아니라 사물의 본질이다. 이러한 진리에서 보면 누구든지 사물의 표면만을 모방하면서 실제적인 어떤 것을 표현 할 수는 없다." (브랑쿠시) ● 20세기 미술을 대표하는 언어인 추상성을 직접 드러낸 작품들, 형태는 추상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추상적 관념을 바탕으로 진행된 요소를 내재한 작품, 조각재료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각 재료의 재료적 특성을 드러내는 데에 초점을 둔 작품들로 이루어진 본 섹션은 실제적인 표현으로 리얼리티를 추구하기 보다는 작가자신의 의도를 깊이 반영한 절제의 발현입니다. 어느 시대나 예술가들의 화두는 나는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가. 나의 작품은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일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계속 되어 왔습니다. 최종태 선생이 “나의 형태가 내 삶의 가장 구체적으로 표증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일이다.”라고 한 것이 그 단적인 예입니다. 또한 작가들, 특히 조각가들은 재료의 성질을 잘 이해하고 통찰을 통해 물질자체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합니다. 본 섹션에서는 조각가의 손길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참여작가: 전뢰진, 최종태, 박병욱, 홍순모, 진송자, 이철희, 백현옥, 오정욱, 김정숙

강희덕_출토86-Ⅺ_브론즈_48×280×300cm_1986
황지선_Sketch for my mother-Play_자개, FRP_153×45×40cm, 105×94×123cm_2009
심정수_내려뜨린 손_브론즈_142×40×30cm_1989

section Ⅲ. 내일을 향한 시선 ● 조각이라 하면 깎고 새긴다는 뜻이며, 조소라는 말은 조각과 소조라는 말을 합친 것으로 깍고 새기며 더하여 만들어 붙인다는 뜻입니다. 아직도 유수의 미술대학에서 입체 작업 전공과를 조소과라고 명명하고 있지만 현대에 이르면서 이미 조각하고 소조한다는 개념은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1917년 마르셍 뒤샹이 레디메이드의 개념을 만들어 낸 후 미술의 이념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공간을 점유한 설치 작업, 그리고 철, 동, 돌, 흙 등 일반화된 재료로 표현하던 것에서 나아가 재료의 확장으로 경계를 넘는 조각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작가 스스로의 생각을 나타내기 위하여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기도 하고, 의도를 확실히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작가만의 재료를 만들어 쓰는 행위도 서슴지 않습니다. 또한 일상적 소재를 절대적 크기가 아닌 상대적 크기로 표현하고 새로운 재제를 사용하여 이를 통한 즐거움을 보여주는 작품 등 현대조각을 짊어질 작가들의 조형어법을 고뇌하는 흔적이 엿보이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참여작가: 강희덕, 김영원, 홍순모, 심정수, 황지선, 조나단 보롭스키

김영원_중력 무중력 88-2_150×52×80cm_브론즈_1988

1920년대 서구적 조소기법을 일본에서 배우고 들어온 조각가들의 수는 턱없이 적었고 일제강점기라는 척박하고 억압된 상황 속에서 발전하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또한 해방 후 한국성을 모색하며 자기색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였으나 분단으로 인한 정체성의 혼란,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인해 조각이 자리 잡을 수 없는 형국이었습니다. 이러한 혼돈의 시기에 한국성 모색에 힘을 쏟으며 새로움을 끊임없이 탐구한 해방 이후 현대까지의 조각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며 인체조각의 흐름을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고뇌의 흔적으로 탄생된 인체 작품들을 통해 조각의 역사를 거시적 관점으로 조명하고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는 거장들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음으로 인해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여 난해하고 고루하게 느껴지는 근현대 인체조각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관심을 끄는 다양하고 자극적인 매체의 범람에 소외되었던 조각 작품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고 작품을 이해하는 신선한 시선을 제공하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 박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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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읽는 즐거움 - 서울시립미술과 남서울 분관 2010.02.1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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