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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참신성, 규모, 구상미술 여부등 고려하여 추천

Blue Horse_청마시대

한국, 몽골, 호주 말 그림 모음展 2013_1227 ▶ 2014_0224 / 백화점 휴점일 휴관

장동문_말-생성(Horse-Creation)_캔버스에 혼합재료, 아크릴채색_130×97cm_2008

초대일시 / 2013_1227_금요일_05:00pm

말 드로잉 퍼포먼스 / 2013_1227_금요일_10:30am_차드라발

참여작가한국김석영_김점선_박성태_박철종송형노_장동문_조영철_최영_황창배몽골Chadraabal.A(차드라발 아디야바자르)Ts. Tamir(타미르), Batmunkh.D(바트뭉크 다르마)Bayart-Od(바야르트 오드), Enkhtaiwan.O(엥크타이반)N.Tuya(투야)_Ochirbold.A(어치르볼드)Sodnomdorj(소드놈도르지)_Sukhbat.Sh(스쿠바트)Erdenebayar.M(에르데네바야르)_N.Adiyabazar(아디야바자르)Enkhjin.Ts (엥크진)_Enkhnomin(엥크노민)호주Carlos Barrios(카를로스 바리오스)_Yvonne Boag(이본느보그)Yiwon Park(이원 박)_Margie Sheppard(마기 쉐퍼드)

주최 / 롯데갤러리주관 / 롯데갤러리_이안재후원 / (주)한국제지_(사)한국문화교류회_몽골미술협회몽골작가연맹_(사)푸른아시아_몽골 Q갤러리

관람시간 / 10:30am~08:0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2013_1227 ▶ 2014_0203

롯데갤러리 본점LOTTE GALLERY서울 중구 소공동 1번지 롯데백화점 본점 12,14층Tel. +82.2.726.4456store.lotteshopping.com

2013_1231 ▶ 2014_0224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 에비뉴엘LOTTE DEPARTMENT STORE AVENUEL서울 중구 남대문로2가 130번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B1~4층Tel. +82.2.726.4456store.lotteshopping.com

말 달리는 그림 ● 동양에선 '마도'(馬圖)라고 해서 말(馬)을 테마로 한 그림이 오래전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중국회화론의 정수를 담은 장언원(張彦遠)의 『역대명화기』(歷代名畫記)에는 유명한 마화가(馬畫家)와 마도(馬圖) 이름이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일찍부터 말 그림을 전문으로 하는 화가들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에서 말 그림을 잘 그린 화가로는 당나라의 한간(韓幹), 송나라의 이공린(李公麟), 원나라의 조맹부(趙孟頫), 명나라의 진선(陳宣), 청나라의 낭세령(郎世寧) 등이 있다. 특히 이탈리아 출신의 낭세령은 팔준도(八駿圖),십준도(十駿圖),백준도(百駿圖) 등 빼어난 솜씨로 그린 일련의 말그림을 통해 동양화의 '마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 말(馬)의 준수한 외모와 자태로 구성된 '마도'는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주제로 한 그림들이 널리 알려져 있다. 고구려벽화의 수렵도에는 고대인들이 사냥과 채집을 하는 데에 없어서는 안될 긴요한 동물로, 안악고분의 벽화에는 말이 수레를 끄는 장면이 있어 일찍부터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의 안견에서부터 이경윤과 이영윤, 이징, 그리고 많은 말그림을 남긴 윤두서 등이 일가견을 지녔으며, 조선 후기의 김홍도, 장승업, 조석진 등의 회화에서도 말의 이미지가 종종 등장한다. ● 2014년은 갑오년 '말의 해'이다. 이를 맞이하여 롯데갤러리에서는 한국, 몽골, 호주 등 세 나라의 작가들이 마도를 주제로 특별전을 갖는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세 나라에선 일찍이 말이 생활공간속에 깊이 침투해있으며 유구한 역사를 지녔다는 공통점을 띤다. 따라서 이번 전시를 통해 그들의 문화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A. 차드라발_horse composition_캔버스에 유채_150×250cm_2009
D. 바트뭉크_tree Horses_캔버스에 유채_60×65cm_2013
김석영_곡신(谷神)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13
김점선_좋은날_실크스크린_60×73cm_2006

한국에서는 고(故)황창배와 고(故) 김점선 그리고 김석영, 박성태,박철종,송형노,장동문,조영철(조각),최영 등 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한국 작가들은 말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말이라는 대상의 해석에 가깝다. 황창배가 과감한 필획으로 대상을 재구성한다거나 김점선이 동화적으로 이야기를 펼쳐가는 것이 대표적이다. 송형노는 정치한 사실적 기법으로 말을 재현하는가 하면 장동문은 전통자개의 수법을 이용하여 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그런가 하면 조영철은 말의 형태를 퍼즐을 맞추듯 여러 면으로 분할하여 재구축하며 최영은 드로잉 기법을 이용하여 말의 활달한 이미지를 묘출해낸다. ● 몽골은 어느 나라보다 말과 친숙한 민족이다. 몽골인구의 절반이 유목민이며 이들은 서너살부터 승마기술을 익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만큼 그들의 말에 대한 관심은 지대할 수 밖에 없다. 이번 전시에선 16명의 몽골미술가들이 참가하고 있는데 그들은 유목민족의 기백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작품이 활기차고 기상이 넘친다. 이들은 징기스칸의 후예다운 위용을 드러내는 작품에서부터 설원이나 초원을 힘차게 달리는 말, 인간과 말과의 밀접함을 보여주는 작품, 시적 대상으로서의 말, 상상속의 말, 입체파적으로 혹은 구성주의적으로 해석한 말 등으로 폭넓게 형상화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차드라발 아디야바자르, 바트뭉크 다르마, 엥크타이반, 에르데비야르 등이 말을 주제로 한 여러 점의 작품을 출품하고 있다.

마기 쉐퍼드_Blue Horse_85×114cm_2013
박성태_조우_알루미늄 망사_94.5×13.5cm_2011
송형노_Dreaming - Family's Story - Zebra & Rabbit_유채, 아크릴채색_90×65.1cm_2012

한국작가들이 주로 말의 해석문제에 관심을 보내는데 반해 몽골작가들은 역동적인 말의 모습이나 그에 상응하는 속도감있는 붓질표현을 자주 볼 수 있다. 아마도 이것은 몽골작가들이 생활공간속에서의 직접적인 경험, 즉 평야를 달리거나 말을 이용하여 경주를 하거나 용트림하는 모습들에 바탕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빠르고 힘센 말의 속성을 그림으로 그대로 실어냈다는 뜻이며 호방한 민족답게 그들의 민족적 기질을 느껴볼 수 있음직하다. ● 몽골 못지않게 말문화가 발달한 나라가 호주이다. 세계 2위의 마필 생산국인 호주는 450여개의 경마클럽과 무려 330개의 경마장이 있다고 하니 얼마나 말 문화가 확산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광활한 대초원을 달리려면 말이 필요했을 것이고 이러한 환경조건이 경주마를 키우고 문화로까지 발전시키는 요인이 되었으리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호주에서는 카를로스 바리우스, 이본느 보크, 이원 박, 매기 쉐퍼드 등 네 작가가 참여한다. 호주 작가들의 작품은 작가개인의 심상을 투영시킨 것이 특징이다. 가령 바리우스와 메기 쉐퍼드는 인간과의 관계속에서 말을 인생의 동반자로 그려내고 있다. 바리우스는 선묘적인 붓놀림으로 말과 사람의 친화관계를 되직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메기 쉐퍼드는 몽환적인 칼라와 톤으로 말에 얽힌 사연들을 시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런 반면 이원 박은 말을 새침하고 때로는 슬픔에 잠긴 의인화의 대상으로 변형시켰으며 이본느 보크는 사람들과 친숙한 동물들을 입체물로 만들어 한데 포개놓고 있다.

이본느 보그_Lucky Horse_캔버스에 혼합재료_20×21cm_2013
최영_두 눈으로 본 그림 - 나의 못생긴 손_캔버스에 유채_175×228cm_2013최영_두 눈으로 본 그림 - 말 드로잉_캔버스에 유채, 오일 스틱_175×228cm_2013
황창배_무제_종이에 혼합재료_58×77cm_1992

그림을 제작할 때, 일반적으로 개성적인 화가들일수록 대상의 존재감을 약화시키거나 변형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전시의 출품작을 보면 오히려 대상에 포커스를 맞추거나 사람의 파트너로서 해석하는 경향을 엿볼 수 있다. 몇 명 작가들은 말의 부드러운 갈기와 꼬리털, 말 특유의 탄력적인 몸매와 근육 등을 세밀한 관찰과 묘사력으로 잡아내고 있다. 사실적인 작가가 있는가 하면 따스한 시선으로 말을 바라보는 작가도 있다. 작품 스타일이 어찌되었든 말을 대하는 태도만큼은 큰 차이가 없는 것같다. 이렇듯 마도(馬圖)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인간과 고락을 함께 해온 말에 대한 정겨운 마음 때문이 아닐까 싶다. 대상을 향한 시선 때문인지 화풍도 대체로 차분하고 안정적이어서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한다. ● 이 전시의 출품작에는 모든 이들이 희망 가득한 세상을 향해 힘차게 뻗어가기를 바라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같다. 평소 말과 상관없이 살아온 사람이라도 힘찬 말그림을 보며 활기차고 희망한 새 해를 꿈꿀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 묵은해를 떠나보내고 동녘 하늘에 솟아오르는 둥근 해를 바라보며 쾌주하는 말의 이미지처럼 새 해엔 모든 소망과 희망이 다 이루어지고 축복 받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 서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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