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1~1919) 르노와르 Pierre A Renoir 양산을 든 리즈

김동원 2006.10.05 06:42:56

르노와르 Pierre A Renoir(1841~1919)
감각적(感覺的)인 즐거움의 경지(境地)
fee.jpg

[양산을 든 리즈]

르노와르가 스물 여섯 살 되던 해의 작품으로서, 이 해는 인상파 그룹이 모이기 시작하던 무렵이다.
당시의 여느 화가들과 마찬가지로 들라크로아, 쿠르베 등의 영향을 두드러지게 느끼게 하는, 이른바 르노와르가 화가로서의 발전의 출발점을 보이는 작품이다.
호외(戶外)의 볕살 속에 인물을 세워 놓고 그리는 이와 같은 그림은 당시의 젊은 화가들이 즐겨 사용하던 수법이다.
같은 해에 모네는 그의 연인(戀人) 까게유를 모델로 해서 <마당의 여인>을 그렸는데, 이에 뒤질세라 르노와르도 리즈를 샤이 안 삐엘의 여름 숲으로 데리고 나와 이 회화를 완성한 것이다.
그녀의 흰옷에 햇빛을 담뿍 싣고 있으며, 한 손에 든 양산 색채가 약간 어두운 배경 위에 부조(浮彫)된 품이라든가, 모델의 자연스런 일상적인 포즈 등이 퍽 인상적이다.
 
* 김동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0-05 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