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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이후 출생한 미술가들을 소개 해두었으며 출생일 순으로 정렬 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미술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오딜롱 르동 (Odilon Redon, Bertrand Jean Re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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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se of Flowers





Young Girl in Blue Bonnet

Young Girl in Blue Bonnet





Odilon Redon - Ophelia

Ophelia


오딜롱 (베르트랑-장) 르동 (Odilon (Bertrand-Jean) Redon, 1840-1916)은 독특하고 신비로운 환상의 세계를 창조하여 상징주의 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화가이다. 르동은 모네와 같은 해에 태어났고 인상파의 시대를 살았지만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세계, 당대의 일상을 재현하는 데 몰두했던 인상주의자들과는 관심사가 정반대였다. 그에게 의미 있었던 것은 ‘보이는’ 실재가 아니라 ‘느껴진’ 실재였다. 그는 ‘눈’보다는 ‘상상력’을 통해, ‘일상’이 아니라 악몽이나 유토피아 등 화가의 내면 세계의 ‘비전’을, ‘묘사’를 통해 ‘재현’하기보다 ‘암시’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미술이 지향할 바라고 생각했다.

 

르동보다 한 세대 앞서 활동한 귀스타브 모로 역시 낭만주의와 상징주의를 연결하고, 사실주의적 미술에 반대되는 경향을 선도한 화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르동에게 결정적 영향을 주기도 했지만, 두 화가의 작품 세계는 큰 차이가 있다. 모로가 ‘보편적’으로 이해 가능한 신화나 전설, 역사 관련 주제를 그림에 담았던 데 반해, 르동의 주제는 그의 기질과 취향이 창조한 ‘주관적’인 것으로, 완벽한 이해가 불가능한 모호함을 특징으로 한다. 모로의 그림에는 늘 내러티브가 있고 그 화면이 연극 무대와 같은 공간감을 갖는 데 반해, 르동의 그림은 컨텍스트가 파악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려진 대상 또한 전후경이 없는 막연한 공간에,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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