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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이후 출생한 미술가들을 소개 해두었으며 출생일 순으로 정렬 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미술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김동원 2007-07-18 06:46 조회 수 3266 댓글 수 0

전이된 오브제들

 

 

 

   "결코 우리가 찾을 수 없는 대상들을 나의 그림에 위치시키는 것."  마그리트는 이렇게 그의 그림에 가해진 때이른 질책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며 동시에 일상성 안에서 시적 효과를 해방시키기 위한 주요 메커니즘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절규하고 있는 친숙한 대상들을 다루고 있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대상들의 일상적인 관계의 질서를 바꾸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그 자신은 말하고 있다.  "우리들의 집과 우리들의 얼굴 안에 보이는 거리감은 하늘 아래에서 가장 감동적으로 보인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잘 세공된 나무탁자의 다리가 갑자기 큰 힘을 지닌 숲과 닮아 보일 때, 그것에게 주어지던 순수한 존재의 의미는 상실된다."  이런 전이는 대부분 막스 에른스트의 초기 콜라주 자가업을 관조하면서 떠오른 것으로, 마치 2차적 은유 안에서처럼, 중재자를 통하여 연상된 대상들 사이에 중재의 유사성이 존재할 때 개념적으로 그 복잡성을 더해가고 있다.  화가는 어떻게 1936년 밤 실제로 잠자고 있는 새를 다루고 있는 그림에서 새장 속에 갖혀있는 새의 알을 보았다고 생각했는지 말하고 있다.  "거기서 나는 새롭고 놀라운 시적 비밀을 발견하였다.  비록 이 충격은 정확히 새장과 새의 알의 유사성을 유발시키는 데 불과하지만 이전에는 이 충격은 나에게 낯선 대상들 사이의 만남을 자극시키고 있었다."

 

 

 

 

 

불안한 날씨,  1931~1932

구름을 밀쳐내고 하늘에 떠 있는 방해물들인 세 가지 오브제의 부조화스러운 결합은 이 그림을 푸는 열쇠가 된다.

 

 

 

 

 

 

 

바람의 소리,  1931

공기중에 떠 있는 거대한 종들은 20년대 말기의 작품에서 자주 나타나는데 앞 작품과 마찬가지로 그 사물의 음향적 속성을 이용하여 시적으로 바람의 속삭임을 표현하고 있다.

 

 

 

 

 

 

 

예고,  1930

둥근 공을 연상시키는 선반으로 가공된 난간 또는 탁자용 다리는 마그리트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되어 그림 속에 전이된 오브제이다.  대체로 <길잃은 경마기수> 또는 <비밀스러운 경기자>와 같은 작품에서 보이는 숲과 비슷하다.

 

 

 

 

 

 

 

여행자,  1937

분명한 연관관계가 없는 오브제의 결합이 구형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그림 속에 제시됨으로써 복잡한 상상력을 유발시키고 있다.

 

 

 

 

 

 

 

푸른색의 항해자,  1948

 

 

젖빛 유리들,  1951

전이된 오브제를 사용한 위 두 작품은 그림속에서 전이된 사물들이 다른 사물의 질감을 가지면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

 

 

 

 

 

 

 

황금빛의 전설,  1958

이 작품은 명백하게 시각적 은유가 나타난 작품이다.  바케트 빵은 하늘의 구름과 직접적으로 대치되어 있다.

 

 

 

 

 

 

 

악마의 미소,  1966

 

 

마지막 절규,  1967

일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서로 연관된 오브제의 중복은 감추어진 비밀의 급박성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드러내는 직유법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피레네 산맥에 있는 성,  1959

바다와 거대한 헬멧형태의 바위는 <딱딱함/유연함>, <정적/동적>, <무거움/가벼움>의 대립을 통해긴장을 야기시킨다.  마그리트는 그의 고유한 조형언어로 사용하기 위하여 두 대립 요소들을 그림안에서 부각시킨다.

 

 

 

 

 

 

 

아름다운 세계,  1960

마그리트는 이 작품과 같은 해에 제작한 '라 지오콘다'와 매우 유사한 방법으로 화면 위에 덧붙여진 드스한 장면을 그림 속에서 만들어내고 있다.  세 개의 연속된 커튼 중 하나는 구름낀 하늘을 반사하고 있는데, 풍경을 경계지우면서 깊이감을 나타내고 있다.  풍경의 내용과 커튼 주위를 둘러싼 창문에 해당하는 부분들이 혼돈된 채 이 그림에 나타난다.

 

 

 

 

 

 

 

좋은 관계,  1967

세 개의 전이된 요소들은 하늘에 감추어진 미묘한 우주의 자취인 듯, 우의적인 새로운 의미로 융합되기 위해 아이러니하게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얼굴과 잘 맞지 않는 기구라는 사물은 안구라는 새로운 대상의의미로 용해되어 있는데 이는 하나의 사물이 다른 이름으로 대치되는 마그리트의 창작 원칙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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