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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작가들과 작품을 소개하는 곳입니다.

선생님 2006-11-21 03:27 조회 수 8728 댓글 수 1
Piero Manzoni - 'Merda d’artista’, 1961
Piero Manzoni - 'Merda d’artista’, 1961

자신의 똥을 통조림으로 만들어 판 작가




1961년,  자신의 배설물을 30g씩 90개의 통조림 깡통에 나눠 포장한 뒤 이것을 예술품이라며,
동일한 무게의  황금 가격으로 환산하여 판매한 괴짜 작가가 있었다.

그 후, 지난 2002년  런던 테이트 갤러리는 이 캔 가운데 4번째 캔을 3만8000달러에 구입했다. 당시 30g의 금값은 300달러였으니 40년의 세월 동안 이 "똥 예술품"은 거의 5만배 이상을 뛰었으니, 금보다 더 한 가치?를 지닌 셈이다.
얼마나 환금성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길지 않은 30년의 삶을 살다 간 작가의 희소성에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93년에는 캔 하나가 7만5000달러(약 90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최근 그 캔이 40년의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녹이 슬어 그만 안의 내용물이 조금씩 빠져 나와 소장자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설도 있다...

그는  피에로 만조니(Piero Manzoni)라는 1933년 이태리 태생 작가인데,

이미 1959년엔 풍선 속에 약 300파운드의 입김을 불어넣어 그것에 "예술가의 입김"

이란 제목을 붙여 판매한 적도 있다.



1960년에는 삶은 계란에 자신의 지문을 찍어

초대장을 받고 전시장을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한다.


                                                                 


또한, 실제 사람의 몸에 자신의 사인을 하여 "살아있는 조각"이라 명하기도 했다.



Piero Manzoni, Base of the World

Piero Manzoni, Base of the World

크리스토의 작품을 능가하는 거대한? 작품 - "대좌"는 조각의 받침을 말하는데, 그 대좌가
물구나무를 섰으니 지구 전체가 대좌 위에 올라가 작품이 되어버린 셈이다.

이처럼 그는 사고의 전환을 근거로 하는 "개념 미술가"였다.

 

출처 : http://jhjsua.mysua.com/14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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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이네요..
다소 사짜 기질이 없지않아 보이기도 하지만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작가네요..
'재밌다' 라는 표현이 적절히 잘 어울리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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