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 하는 곳입니다.
길이 보여서 날고 있는 것이 아니다.
높은 것만이 꿈이어서 비상하는 것이 아니다.
시시때때로 날개를 꺾으려 드는 바람의 저항에 맞서는 게 결코 견딜 만해서가 아니다.
정박은 내 몫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니, 그보다.. 이유 같은 걸 따질 수 없는 게 내 몫이기 때문이다.
말로는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여정이기에
나이의 중압감, 딱 그만큼씩 말줄임표만 늘어가지만..
깊어가는 침묵 속을 아무리 헤쳐가도 생은 언제나 같은 지점을 맴돈다.
그렇더라도..
정박은 내 몫이 아니다.
정박은 내 몫이 아니다..
* 김동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0-12 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