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 참신성, 규모, 구상미술 여부등 고려하여 추천
김성욱展
김성욱, 바람-꽃에 물들다-1, 122x64cm
전북도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는 2013년 3월 20일부터 3월 25일까지 6일간‘김성욱 개인전’을 개최한다. 김성욱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다수의 기획 단체전에 참여하였으며, 이번 전시가 작가의 11번째 개인전이다. 전라북도미술대전, 전국벽골미술대전,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 등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였다. 현재는 원묵회, 500호파장회, 산채수묵회, 대한민국구상회, 동이회, 영드로잉 등의 단체에서 활동 중이며, 원광대학교, 삼례중학교, 상관중학교, 백운중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김성욱, 바람-꽃에 물들다-2, 122x64cm
김성욱, 바람-나무에 물들다, 54x45cm
작가의 이전 수묵작품이 사실적 사생에 기초를 두고 설명을 위해 먹과 채색을 다루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먹을 최대한 절제하고 간결한 필치로 대상에만 집중하였다. 생동감 넘치는 필묵의 유희로써 자연의 잔상을 사실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산수화의 현대성 모색이라는 화두를 중심으로 일차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을 지필묵으로 보고 질료에 대해 연구하며 실험하기 시작하였다. 광목이나 한지, 핸디코트 등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발색이나 먹의 번짐 효과에 따른 차이를 통해 자연의 표정을 다채롭게 표현해 내고자 하였다.
작가는 묘사력의 습득만이 아니라 자연의 호흡을 느끼고 그것을 화면 안으로 가져와 어우러지게 한다. 화려한 색채의 묘사보다 함축적 의미를 갖는 노랗고 화사하게 피어나는 꽃으로 풍성하게 표현하였으며, 붉게 물들어 가는 노을의 정겨운 모습을 황토의 색으로 어우러지게 표현하였다.
김성욱, 바람-붉은 꽃 내리다, 244x122cm
김성욱, 바람-한옥에 가을내리다, 57x51cm
세속의 답답함을 풀고 맺힌 것을 풀어내는 듯 유연한 필선의 유희와 맑은 바람과 함께 사방으로 나뭇가지를 퍼트리거나 어린잎과 꽃잎들로 하여금 춤을 추는 듯한 율동미를 보여준다. 굵고 강한 필선은 황량한 들녘에 선 고목의 앙상한 가지들에게 힘찬 역동성을 실어주는 듯하다.
이번 전시의 작품 대부분은 향토적 분위기가 강한 전북지역의 모습들로 주변의 모습들을 통해 자연과의 조화를 배우고, 그 안에서 심오함과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을 체험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