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 참신성, 규모, 구상미술 여부등 고려하여 추천
초대일시 / 2014_0103_금요일_05:00pm
1부 / 중견작가展2014_0103 ▶ 2014_0113참여작가금릉 김현철_신영훈_권지은_서수영_고찬규이재진_임서령_박용창_백지혜_황영진_박순철(총 11명)
2부 / 청년작가展2014_0114 ▶ 2014_0121참여작가김유진_이선화_김은우_김지수_박지아_양유연좌혜선_이지환_정나래_정현주_한수민_이국화이진희_윤여범_이호억_허용성(총 16명)
관람시간 / 11:00am~05:30pm
갤러리 한옥GALLERY HANOK서울 종로구 가회동 30-10번지Tel. +82.2.3673.3426galleryhanok.blog.me
현대 초상화 모색전을 기대하며 ● 우리나라의 정통 초상화는 영정(影幀)이라 부르고 있다. 이 영정은 고구려 고분벽화의 묘주 상에서부터 면면히 내려오면서 역대 왕의 어진이나 사대부의 영정, 스님들의 진영(眞影) 등 수천점 이상의 엄청난 초상화가 조성되어 왔다. "한 올의 터럭이라도 비슷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라 할 수 없다"(一毫不似便是他人)고 할만치 대상 인물들을 사형(寫形)할 뿐만 아니라 사심(寫心), 이른바 형태와 정신까지 핍진하게 묘사해야 진정한 초상화로 인정했던 것이다. 이러한 전통 초상화는 그 뛰어난 화력이 끊어질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현대 회화의 도도한 흐름은 정통 영정의 설 자리를 잃게 하고 있는데 다만 사대부 가문 후손들의 조상 영정 봉안과 불교 고승들의 진영 조성 전통이 정통 영정의 맥을 겨우 유지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정통 초상화의 맥은 계속 계승되는 전통이 세워져야 하겠지만 새로운 초상화도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헤어스타일에서부터 얼굴과 옷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에 맞는 새로운 모습의 초상화가 모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허를 찌르는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초상화를 찾아내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예측불허의 초상화들 또한 하나의 장르로 그리고 현대에 적합한 인물화로 자리 잡아 다종다양한 초상화들도 모색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이런 여러 종류의 초상화들이 이번 갤러리 한옥의 기획으로 새로이 모색되기를 기대해 마지않는 바이며, 앞으로도 계속 이런 기획이 이루어져 한국 초상화의 전통이 정립되기를 희망해본다. ■ 문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