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 참신성, 규모, 구상미술 여부등 고려하여 추천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강은구_김다영_김동호_박정훈오수동_이은주_정와현_하석준
관람시간 / 10:30am~08:00pm
AK 갤러리AK GALLERY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24(매산로 1가 18번지) AK플라자 6층Tel. +82.31.240.1926~7www.akplaza.com/gallery/main.do
'라이트 아트 (Light Art)'란 빛으로 새로운 시각적 이미지를 창조해 내려는 의도에서 현대 미술 작가들이 광선 (光線)의 물리적 기능이나 광원 (光源) 자체의 효과를 응용한 작품들을 말합니다. 기존의 미술 작품들이 빛의 명암에 따라서 표현되었다면 본 전시의 출품작들은 다양한 광학재료와 장치들을 이용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빛 자체를 조형화시킨 예술적 탐구의 결과물입니다.
강은구 작가의「Night for Factory」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LED 광원을 이용하여 빛과 그림자로 도시의 밤 풍경을 절묘하고 또 조용하게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빛은 밝음보다는 어둠에서 그림자는 어둠보다는 빛 속에서 그 존재가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에 어둠 속 빛과 함께 드러나는 형상 이미지 (도시의 밤 풍경)는 시각적으로는 매혹적이면서도, '부재 속의 현전'이 그러하듯 도시의 차가움과 생동감 그리고 아름다움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어두운 공간을 들어서는 순간 우리는 첫 번째로 전등 스위치를 찾아 빛을 밝힙니다. 그러면 어둠은 사라지고 인지할 수 없었던 공간은 곧 익숙한 공간이 됩니다. 김다영 작가는 인지가 불가능한 어둠 속에 빛을 만드는 도구인 전구에 주목하여 역으로 전구 안에 공간을 담아내어 고정관념이나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합니다.
김동호 작가는 고철 덩어리가 되어버린 산업폐기물들을 채집하고 이를 분해하여 어린 시절의 기억과 상상력 그리고 빛과 움직임이란 요소를 결합시켜 작품「검정 무당벌레 (Black Edition)」,「사슴벌레 (Solar Edition)」을 탄생 시켰습니다.「검정 무당벌레」는 관람객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센서로 신호를 받아 몸에 흰색의 빛이 나오는 동시에 진동을 합니다. 이는 본 기능을 상실한 산업 폐기물이 관람객의 온기로 생명을 얻은 것을 의미하며 과학과 자연의 조우, 순환을 제시하는 작가의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수 많은 강철 선들로 이루어진 형상 안에 빛을 담아낸 박정훈 작가의 작품들은 겉으로 보기에 단순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이루는 선들은 축적된 시간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이는 지나온 시간인 과거와 현재가 미래를 만들고 그 속에서 우리가 서로의 관계를 통해 집단을 형성하고 삶의 형태를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은주 작가의「Weaving Sound」는 U자 형태의 도자 유니트 (Unit)를 LED광원으로 연결하여 곡선적인 직물 구조의 형상을 만들고 그 위에 음악에 반응하는 빛의 흐름을 선보인 작품입니다. 자연을 닮은 빛을 표현하기 위해 시유하지 않은 백색 태토를 그대로 번조시켜 사용하고 흙을 통해 광원이 파장되도록 하여 빛의 서정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스패너, 펜치, 끌의 모양을 하고 있는 정와현 작가의 작품들은 이러한 도구를 사용하여 작업할 때 느끼는 순수한 즐거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인간으로 성장하며 잃어버린 순수한 감정을 어두운 공간에서 홀로 빛을 발하는 일차적인 도구들을 통해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게 합니다.
하석준 작가는 LED 모니터에 CCTV 카메라를 설치하여 관람자의 모습이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색상의 LED 망점 (Halftone dot, 網點)으로 변화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Interactive Media) 작품을 선보입니다.「영리한 초상화」는 빛과 상호작용이라는 요소를 통해 관람자 자신만의 최고의 초상화를 소유 할 수 있도록 합니다. ●『Light is Art-빛의 선물』展은 빛을 탐구하고 실험한 현대 미술 작가들의 결과물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예술의 세계를 선물하고자 합니다. 우주 생성의 근원, 생명의 원천으로 우리 인류가 받은 선물인 빛이 현대 미술 작가들에 의해 한 차원 높게 빛나는 순간을 함께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 AK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