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농담 변화가 풍부 하지 못한것이 많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색깔또한 풍부하지 못하구요.

다시 동영상강좌 사과 그리기 다시 분석해 봅시다.

크게 붉은색계열과 노란색 계열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물론 노란색에 초록색 약간 넣어주고 붉은 색과 섞이면서 풍부한 색들이 어우러져 있죠.

가장 두드러져 보여야할 하이라이트 주변은 밝은 노랑 계열을 배치했고 비교적 담채로 처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큰덩어리가 깨지지 않을정도로 살짝 사과 무늬도 넣었구요.

그리고 명과 암의 경계부분은 붉은색으로 처리 되었는데 이부분은 상당히 진득할 정도로 진하게 물감을 발라 줬습니다. 물론 바탕이 젖어 있어 자연스럽게 번지고 느낌도 답답하지 않습니다. 그이유는 하이라이트 주변부와 시점에서 먼 쪽에 비교적 담채 처리된 부분이있기 때문이죠.

수채화는 깊이 들어가면 이런점 때문에 오히려 유화보다 어렵습니다. 모든 표현이 강약 리듬이 필요하니까요. 색도 그렇고 물조절도 그렇고 잔터치와 큰터치도 그렇고....

써니님은 이런부분이 아쉬운 겁니다. 전체적으로 물을 쓰는 양도 비슷비슷하고 색은 여러가지 썼으나 진행함에 따라 변화를 유지 하지 못하고 묻어 버려 결국엔 색이 풍부하지 못해 보입니다. 그리고 초반 큰터치가 후반 묘사하는 터치들로 거의다 뭍혀 버리죠.

대신 세밀한 묘사에는 강하고 덧칠위주의 표현을 하는 아크릴이나 유화에는 강한 스타일입니다. 아마도 수채화보다는 유화가 더 맞을듯 하네요.

앞으로 물과 색의변화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 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