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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참신성, 규모, 구상미술 여부등 고려하여 추천

운영자 2011-10-06 01:03 조회 수 2226 댓글 수 0




빛 - 바람 
이창규展 / LEECHANGKYU / 李昌奎 / painting

2011_1006 ▶ 2011_1020 / 일요일 휴관


초대일시_2011_1006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소헌 _ GALLERY SOHEON 
대구시 중구 봉산동 223-27번지
Tel. +82.53.426.0621

www.gallerysoheon.com




대나무 마디마디에 새겨 넣은 재현의 리듬

작가 이창규는 그의 작품 소재로 주로 자연을 삼는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보여줄 그의 작품은 시각경계 내에 있는 수많은 자연소재들 중에 단 한가지의 오브제, 즉 대나무(竹)를 주 대상으로 표현하였다. 특히 그의 대나무는 소재의 형성적 재현보다는 근원적인 분위기 표현에 중점을 두고자 했다. 광활하고 끝없는 의식속에서의 자연이라는 막연함을 단 하나의 소재인 대나무를 통해 ‘매크로코스모스’에서 ‘마이크로 코스모스’로 가는 소통을 열어 보여 주고자하는 것이다. 
고산 윤선도 선생처럼 늘 함께 하는 친구로 가까이 두고픈 마음을 관객에게 전하고 싶었을까. 그는 대나무 마디마디에 그가 언제 말했던 인상의 좌표인 리듬을 심고 있다. 여유롭고 느린 박자와 경쾌하면서 빠른 템포의 독특한 그만의 회화 언어를 읽어가노라면 여러분의 인생 또한 거기에 발맞추어 살아가시게 될것 처럼 말이다. 

Ⅰ.회화의 소재가 주는 의미

회화의 감상에 있어서 시각적으로 우선 주목을 끄는 것은 작품을 이루고 있는 소재일 것이다. 이는 구상이다. 추상이다 하는 구분을 배제하고서라도 작가 또한 가장 고심하고 역점을 두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회화의 소재가 주는 의미는 표면적이고 일차원적인 해석 뿐만 아니라 작가 안에 내재되어 있는 관점까지도 인식할 수 있게 하는 매개가 된다는 데에 있다. 
작가 이창규는 그의 작품 소재로 주로 자연을 삼는다. 그가 선택한 자연이라는 다소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소재는 모든 예술의 궁극적 화두이자 삶을 지탱하는 인간들에게 있어서 떠날 수 없는 영원한 본질이다. 이전의 작업들을 통해서는 계절의 변화를 은근한 목소리로 드러내는 자연을 그만의 감수성으로 투영해왔었다. 고요하고 정적인 자연풍경에 주로 수평선 구도와 빛이라는 조형요소를 삽입하여 삶에 대한 포용력과 너그러움을 표현했다.

Ⅱ.매크로 코스모스에서 마이크로 코스모스로

////이번전시회를 통해서 그는 관객을 조금 더 구체화된 경험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것은 바로 자연 즉 ‘마이크로 코스모스(micro cosmos) 와의 융합이다. 이제껏 그의 시각경계 내에 있었던 수많은 자연소재들 대신 이번에는 단 한 가지의 오브제, 즉 대나무(竹)에 국한시켜 표현한 것이다. 특히 그는 대나무라는 소재의 형상적 재현보다는 근원적인 분위기에 중점을 두고자 했다. 광활하고 끝없는 의식 속에서의 자연이라는 막연함을 단 하나의 소재인 대나무를 통해 ’매크로 코스모스‘에서 ’마이크로 코스모스‘로 가는 소통을 열어 보여준다. 왜냐하면 관객은 작품 속 대나무와의 조응을 통해 외부적 사물이 내부적 감흥으로의 이완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대나무는 관객에게 어떤 특정한 감정이나 이슈를 강요하거나 요구하지 않고, 침묵 속에 우리를 사유의 내면 공간으로 이끄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캔버스 속에서는 수많은 대나무가 화면 가득히 호흡하고 있다. 도도하고 곧은 자태로 하늘을 찌를 듯 뻗어있는 모습, 대나무 숲 속에 한그루 한그루가 조금의 틈도 없이 빽빽이 줄지어진 모습을 그대로 여과없이 나타낸다. 여기서 대나무의 자태를 한층 강조하는데 빛이 큰 역할을 담당한다. 빛가 대나무와의 어울림은 양적인 물리적인 속성을 감안하더라도 수만 가지의 다양한 분위기(atmosphere)를 산출해내기 때문이다.
수백 수천 그루 사이사이를 비집고 내려오는 햇살이 환하게 빛날 때, 마디마디 틈에서 바람결에 대나무 잎이 살랑일때, 음지 속에서도 그 꽂꽂한 모습을 지키고 있을 때, 모두 우리는 마치 고즈넉한 산사를 거니는 고승이 되어있는 듯한 환상을 불러 일으킨다. 어디선가 대나무만의 쌉싸름한 향내가 흘러오는 듯하고, 잎들이 저마다 싸악하며 부딪히는 것 같은 시각의 후각화. 시각의 청각화가 동시에 일어나서 우리의 오감을 고통없이 자극한다. 이렇듯 우리는 그림을 통해 보이는 것을 보지만, 때로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도 있는 법이다.
정작 이창규 작가 자신은 그림에 무엇을 부여하고 싶었을까. 고산 윤선도 선생처럼 늘 함께하는 친구로서 가까이 두고픈 마음을 전하고 싶었을까. 아니, 아마도 그는 대나무 마디마디에 그가 언젠가 말했던 인생의 좌표인 리듬을 심었을 것이다. 여유롭고 느린 박자와 경쾌하면서 빠른 템포를 그만의 독특한 회화 언어로 그려나가면서 그의 인생 또한 거기에 발맞추어 살아가게 말이다.
서 윤 령(미학)

Lee Cang Kyu is depicting the story of 'Bamboo' woods through the wind blowing in the shattered sunshine on the bamboo trees. Through his eye, he sublimates the natural space and the object bamboo get to lead the space fantastic world of ideality, and thus they were made into art. 
The bamboo woods in the calmness stimulate the viewer's unlimited imagination through the endless movement of one's inner mind. Lee escalated the small subject diminished owing to simple bamboo to philosophical subject of contemplation and speculation by virtue of the method to use blank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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